“진대제, 강봉균 모셔와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29 1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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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나라 ‘與인사 영입불가 방침’ 반기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9일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 강봉균 장관 같이 세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모셔올 생각도 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여권인사 영입 불가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에서 나온 분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여는 자는 흥한다”는 칭기즈칸의 말을 인용하며 “한나라당이 현재의 높은 지지율에 안주하면 얘기치 못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편 남의 편 가르지 말고 시대 변화에 적응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시대정신에 맞는 세계지향적, 미래지향적인 분들을 모셔와 더 큰 한나라당을 만들어야 집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의 회담 논의와 관련해서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민생문제를 중심으로 국정운영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앞서 강재섭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26일 “국민들이 올해를 정치권 대청소의 해로 삼았으면 좋겠다”면서 열린우리당 탈당인사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한편 손학규 전 지사는 같은 날 오전 전남목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진대제 전 장관과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등 범여권 인사들을 거론하며, “이들과 함께라면 드림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진 전 장관의 첨단산업, 정 전 총장의 개방마인드와 자신의 통합마인드가 함께 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손 전 지사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범여권 후보론’에 대해 “(자신에 대해) 범여권 후보 논의가 일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본선 경쟁력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고마운 일이지만 늘 해 왔던 대로 제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또 손 전 지사는 후보대결 구도나 경선결과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선을 앞두고 선서나 서약을 하는 것은 구시대적 정치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내가 뭘 말하는지를 듣지 말고,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를 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손 전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진명씨의 소설 ‘나비야 청산가자’ 논란과 관련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설가적인 상상력이지만 본선경쟁력과 한반도 안전지향형 성향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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