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빈수레가 요란했던 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24 1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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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신년연설 “반성 전혀 없다” 힐난 “역대정권·野에 책임 전가… 국민 괴롭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과 관련, “진지한 반성은 전혀 없이 모든 책임을 역대정부, 야당, 대선주자, 언론에 전가하고 심지어 국민들을 비난했다”면서 “한 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했던 밤“이라고 평가했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나라당의 입장은 2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전문기구를 만들 것이 아니라 전문성이 있는 사람으로 민생내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 소속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본업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있으니 공무원들을 정치적으로 동원하는 일만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노 대통령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는데 절망했다”면서 “과거 정권과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국민을 괴롭혔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은) 언론의 비판적기능에 대해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정권이 지금보다 훨씬 낫고 국민들도 더 잘살았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두 최고위원도 “노 대통령 마지막 신년연설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면서 “열린우리당조차 이 정권의 실패를 국민에게 고백하고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 들어 가계부채가 늘고 개인파산 신청건이 급증하고 양극화 문제가 악화되는 등 민생악화 수치가 매년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제발 국민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파악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전날 밤 생방송으로 1시간여동안 진행된 신년 특별연설에서 개헌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이날 연설의 주제를 민생, 경제, 사회투자 등으로 나눠 비교적 상세히 사안별로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핵심 개별과제로 한미FTA, 균형발전, 일자리, 비정규직, 부동산, 교육을 화두로 올렸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안보정책과 정부혁신, 그리고 2만달러 시대의 국가발전전략과 비전2030 등을 거론한 뒤 ‘참여정부가 이뤄낸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남은 기간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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