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盧대통령에 ‘융단폭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18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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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안됐을땐 반대자에 책임 물을 것” 발언 맹비난 민심에 거꾸로 가는 대통령

안하무인격 초헌법적 발상

국민이 없는 나홀로 대통령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이 안됐을 경우 반대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민심에 거꾸로 달려가는 대통령”, “국민 없는 나홀로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다.

강재섭 대표는 18일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개헌 할 때가) 아니라고 하는 민의를 거스르며 억지로 밀어붙이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는지 민심을 따르는 쪽이 책임을 져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위험천만하고 안하무인격인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국민 70%가 노 대통령은 개헌의 적임자도 아니고, 시기도 아니라고 하는데 개헌 반대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것은 어떤 이론에서 나온 것이냐”며 “반민주적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써가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정중히 묻겠다”며 “대통령님 도대체 대통령 왜 됐나? 무엇을 하러 대통령이 됐나? 나라와

국민에 완전히 거꾸로 이다. 입장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개헌 제안은) 아집과 오만, 독선이다. 대통령 자리는 국민을 협박하는 자리 아니다”며 “국민 다수가 개헌 반대하고 있는데도 강행한다면 책임은 대통령이지 어떻게 국민이냐”고 호통을 쳤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개헌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것이 국민의 뜻인데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을 보면 국민이 없는 나홀로 대통령임을 증명하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며 “노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에게 떼를 쓰는 것이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 임기내 개헌을 국민 65%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 책임은 아랑곳없이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사람에게 묻는 것이지, 국민의 뜻을 존중한 사람에게 물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눈을 바깥세상으로 돌려 민심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보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에게 ‘개헌반대자’로 타깃이 된 유력대권주자 ‘빅3’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개헌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개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개헌을 거론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먼저 나라가 안정이 되고,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개헌 문제는 국민의 뜻에 맡기고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고 민생경제와 일자리 창출문제를 하나라도 더 챙겨할 때”라고 말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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