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표주자 내부서 나와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18 20:02: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화갑 “외부영입 정치권서 성공한 예가 없다” 밝혀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18일 “제 3지대의 새로운 대표주자는 어떤 형태든지 내부(기존 정치권)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외부에서 영입된 사람이 (정치권에서) 성공한 예가 없다. 설사 혁명이 나더라도 목숨을 걸고 한 동지가 몇 년 못 간다. 그것이 정치의 현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6일 범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였던 고 건 전 국무총리의 갑작스런 중도하차 이후 정치권에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제 3후보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 전 대표는 “(정 전 총장 등 외부인사들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당 사상 (대권주자로 영입된) 전례가 있었지만, 성공한 예가 없다”며 “선거과정에서 국민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 모으느냐에 따라 그 사람 능력이 재평가를 받는다. 지난번 대선 때도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지지가 모아진 것이다. 처음부터 그 인물이 대통령감으로 최고라는 평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제3지대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을 주장했던 한 전 대표는 정계개편과 관련, “민주당이 (정계개편 과정에서) 핵이 돼야 하고, 한나라당의 반대세력으로서의 등장은 민주당이 그 모체가 돼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정치지형) 변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상황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맞춰서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지 현재에 불리하다고 해서 영원히 불리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활로를 찾아서 국민들에게 접근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의 열린우리당 구성원 가지고는 아무리 이름을 바꾸고 분장을 해도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가 없다”면서 “민주당이 수는 적지만 한국 정당사의 정통성을 이어오는 정당이기 때문에 그것이 민주당의 재산으로서 열린우리당을 변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고 전 총리도 경력이나 경륜으로 보아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고 계신데 정치적인 여건이 형성이 안 돼 중도포기를 했다”며 “본인이 성명에서 밝힌 그 이상은 알 길이 없지만, 현실정치에 적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한 전 대표는 고 전 총리의 중도하차로 인해 고 전 총리의 지지층 60~70% 정도가 한나라당 후보로 이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가 당장 대통령 선거 투표에 연결된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지금은 그것을 가지고 좌고우면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민주당의 플랜을 가지고 국민에게 접근해 가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제안한 것과 관련, “개인적으로 개헌문제는 찬성”이라고 전제한 뒤 “누가 제안했던지 간에 이 제도가 필요하냐 안 하냐 이것을 가지고 따져야 한다. 국민의 공감대를 모아서 이 제도가 앞으로 우리 정치 실정에 맞는지 여부를 가지고 따져야지 누가 제안했기 때문에 이것은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우리는 변화를 추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자신의 사면복권설에 대해 “사면 복권은 주변에서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다. 저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