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가세… “담합 없지않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17 19: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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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기자실 담합기사’ 발언 파문 “특권구조 많이 해체됐지만 변화없는 언론 지적한 것”

“개헌따른 국정 차질 없다… 어떻게 전달하냐가 중요”


노무현 대통령의 ‘기사 담합’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병준 대통령 정책특보 겸 정책기획 위원장은 17일 “때때로 기자들끼리 이 논조를 어떻게 가져 갈 것이냐, 기자들 간에 혹은 편집진 간에 그런 (담합)경향이 없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고 거들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개헌 제안과 관련, 여론 설득작업이 중요한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이 불거졌느냐’는 질문에 “언론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나 일관된 입장의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 예로 언론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개헌의 필요성을 말하더니 실제 대통령이 제안 하니까 반대로 돌아서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있다”며 “노 대통령도 그동안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사회 특권구조가 많이 해체되고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몇 몇 분야에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 그 중의 하나가 언론이라고 보시는것”이라며 “언론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하자면 오히려 거부 반응을 보이기보다 실제로 그것이 편의에 의해서건 그렇지 않으면 의도적인 노력에 의해서건 혹시 그런 부분이 없었는가, 스스로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개헌제안의 시기 적절성 시비에 대해 그는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 나가면서 설득해 나가면 국민들께서도 이해하시리라고 본다”며 “시기 문제는 언제든지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고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는 것을 계속 설명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개헌과 관련된) 성명이 다 전달이 안 되었다고 봐야겠다”며 “많은 분들이 개헌 논의를 시작하면 다른 국정운영에 굉장히 큰 차질을 가져 올 것으로, 아니면 경제문제나 민생 문제가 뒤로 갈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국정은 내각을 중심으로 얼마든지 가져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설득 및 정보전달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결국은 언론에서 어떻게 정리해서 전달해 주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자실에서 기자들이 죽치고 앉아, 담합해 기사를 쓰고 있다”고 극도의 비난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기자단은 이날 긴급 회의를 통해 공동성명을 내고, “기자단 담합이라고 기자를 매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노 대통령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개헌제안에 따른 노 대통령의 임기단축설과 관련, “제안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그것이 안 됐다고 해서 거기에 신임을 걸고 뒤로 물러서실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못박았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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