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건국가론 희망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16 18: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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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이명박 ‘한반도 대운하 구상` 비판 “무슨 토건을 한다든지 무슨 운하를 만든다든지 이런 것은 21세기에 맞지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동인수위원장을 지낸 최 열 환경재단 대표는 16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겨냥해 이같이 비판했다.

최 대표는 이날 PBC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토건국가 이런 걸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가) 불가능하다”며 “정보나 인터넷, 생태문화 등을 살릴 수 있는 산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범진보 연합체 ‘창조한국미래구상(가칭·이하 미래구상)’을 결성해 2007년 대선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 최 대표는 “새로운 정치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래구상’에 대해 “신자유주의 폭풍에 매몰되고, 그걸 잘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양극화되고, 중산층이 붕괴됐는데도 관료들은 아직도 규제로 발목을 계속잡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개혁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기존 정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노무현 정권에 대해 “노 정권은 우리국민에게 개혁한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개혁이 안 되고 도리어 개혁피로증에 걸려있다”고 지적했다.

또 열린우리당에 대해선 “지난 2004년에 국민이 힘을 실어줘 과반수 이상을 확보했는데도 불구하고 리더십이 부족하고 무능해 지금 국민이 대안정치세력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가 잘못함으로써 나타난 여러 가지 반사이익도 있지만, 실지로 대안을 내는 것보다 국정의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때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주목받던 뉴라이트에 대해서는 “최근에 일제식민지시대나 과거 독재시대를 합리화시킬 뿐만 아니라, 미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금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

새로운 정치세력인 ‘미래구상’의 성격에 대해 최 대표는 “정당지향적이고 정치세력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민의 요구를 담는 새로운 운동”이라며 “특히 좌우로 구별되는 이데올로기적인 운동을 뛰어 넘는 운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열린우리당이 준비하고 있는 통합신당의 가능성에 대해 “무슨 새로운 신당을 만든다고 해서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지지를 대폭적으로 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구상’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나 문국현 유한킴벌리 상임이사나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인물 중심으로 가면 안된다”며 “그런 분들도 언젠가는 만나지만 지금 그 분들을 너무 염두에 두고 새로운 정치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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