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성적발언 강재섭’ 맹비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07 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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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차라리 조철봉을 입당시켜라” 소설 ‘강안남자’의 음란성을 문제로 문화일보 폐간까지 언급했던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이 7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성적발언에 대해 ‘이참에 조철봉(강안남자의 주인공)을 입당시켜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한나라당이 성추행 문제로 사고를 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 별로 놀랍지 않다”면서 “하지만 당 대표가 벌건 대낮에 기자들 앞에서 조철봉 얘기를 스스럼없이 꺼낸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아무리 변명을 해도 할 말이 있고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면서 “(강 대표는) 비유와 상징의 어법도 아니고 그냥 직설적으로 음담패설 배설하듯이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문화일보 ‘강안남자’가 포르노 수준의 저질소설이고 청소년들의 영혼을 갉아 먹는 파렴치한 상혼이라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그러면서도 혼음과 강간, 여성에 대한 성적비하, 그릇된 성 윤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수치스런 표현에 대해 차마 한 마디도 인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문윤리위원회에서 경고했던 근거가 됐던 객관적 팩트(성적묘사)를 두툼한 자료집으로 가지고 있었음에도 차마 그것을 한 줄도 읽을 수 없었던 고약한 상황이 나는 참 답답했다”면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회람을 하고 부르르 치를 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최연희 전 한나라당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나 강재섭 대표의 조철봉 발언이나 부적절한 것은 대동소이하다”면서 “한나라당은 조철봉이 그렇게 좋으면 차리리 이참에 조철봉을 입당시키던지 가부간 똑 부러진 결정을 하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 4일 출입기자들과 신년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소설 ‘강안남자’를 거론하며 “요즘 조철봉이 왜 그렇게 섹스를 안하냐”면서 “그래도 한 번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너무 안 하면 흐물흐물 낙지 같아진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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