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全大준비위 ‘난항 마찰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04 18: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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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파 “전대는 통합신당 결의하는 자리” 사수파 “신당논의 명분·과정 충분치못해”

열린우리당 전대준비위는 4일 전대의 의제 및 성격과 당헌당규 개정 등을 놓고 3시간여 동안 통합신당파와 당사수파간 팽팽한 토론이 벌어졌으나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통합신당파들은 전대에서 신당 추진을 위해 전권을 가진 지도부를 합의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당사수파측은 민주당 등과의 통합을 단순히 승인하는 전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난항을 예고했다.

열린우리당 전대준비위 부위원장인 오영식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당대회의 의제와 성격을 비롯해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비대위 의원워크숍 합의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통합신당파는 이날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이미 임계점을 넘었고 우리당은 이제 반성을 넘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당의 간판을 내린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에서 전대에서 통합신당추진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사수파는 “통합신당 논의는 국민에 대한 명분과 과정이 충분치 못하다”면서 “현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신당을 명기하는 것은 국민 명분과 통합작업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차원에서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시도당 위원, 중앙위원 선출과 관련해서는 “2월1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할 때 시기적·물리적으로 위원 선출이 매우 어려운 조건이며 당의 진로를 놓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위원회 중앙위원들과 시도당위원을 선출할 수 있는 현실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오영식 의원은 이와 관련, “예상했던 대로 2차 전체회의를 통해 당내 논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가졌던 오해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면서 “앞으로의 준비기간에서 이런 과정이 지속된다면 다소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전당대회 주요논의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은 5일 당헌당규 분과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오는 9일 예정된 전대준비위 전체회의에 제시해 계속 토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합신당파는 “2·14 전대는 통합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통합신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당 사수파는 “전대가 통합신당 결의대회로 흐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당파와 사수파의 기싸움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김근태 의장계인 민평련(민주평화연대),중도실용 성향의 희망21포럼, 실사구시, 국민의 길, 중도보수 성향의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등 5개 통합신당파 그룹 소속의원 12명은 전날 국회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통합신당 대세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당 사수를 주장하고 있는 ‘혁신모임’ 소속 의원들은 4일 오찬 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일정 연기 등을 재차 요구하며 맞불을 놓았다.

한편 여당내 친고건파인 안영근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 신중식 의원 등은 이날 만찬회동을 갖고 “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고 건 전 총리와 민주당이 함께하는 신당추진협의체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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