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정치꾼으로 보지 말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28 17: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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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 필 부의장 “서울시의회가 한나라당 의원들 일색이라서 걱정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의원들을 정치꾼으로 보면 안 된다. 시장이 잘 못하는 것은 지적하고 고쳐나갈 것이다. 소속 정당이 같다고 해서 봐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종필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론보다는 지역주민과 발전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나는 원칙론자다. 흔들리면서 일하지는 않는다”며 ‘믿어도 좋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7대 시의원들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시의원들에게 희망을 가진다”고 말했다.

유급화로 인해 실력 있는 시의원들이 많이 의회에 진출, 집행부를 잘 견제하고 있다는 것.

이 부의장은 “유급화 실시로 많은 전문가들이 입성했기 때문에 유급화 몇 배의 소득을 얻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 호감을 보였다.

이 부의장은 “현재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페라하우스 등 문제가 있는 것도 있으나, 청계천복원·서울광장 등 전 시장이 추진하던 업무지만 잘한 것은 승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시장 재임시절에는 시정 질문 때 실·국장이 답변했지만 오 시장은 본인이 직접 했다”며 “시의회를 존중하고 시정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오 시장이 간부들에게 인사권을 넘긴 것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공무원들로 하여금 일할 수 있는 의욕적인 분위기를 제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의장은 “시청 집행부와 의회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집행부는 시의회와의 의사소통이 잘 안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부의장은 “시의회와 집행부는 정책적인 면에서 같이 가야하는데, 시의원들이 신문을 보고서야 정책을 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서울시가 정책을 생산할 때에 시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고 전했다”고 밝혔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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