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 한나라엔 안맞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7 19: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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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선 정치적 환경상 도움 되겠지만 우리완 달라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당 내외에서 도입 논란이 일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박근혜 전 대표의 주요 측근으로 박 전 대표의 ‘확대 비서실’에 참여케 된 유정복 의원은 최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선후보 경선방식 변경 논란과 관련, “벌써부터 이 문제를 논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대선 후보는) 당내에서 뽑는 게 민주적 정당정치의 기본”이라고 언급,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선거라는 중대한 사안을 앞두고 불리한 정치 환경을 극복키 위한 방법으로 일종의 변칙적인 접근이라는 것.

유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처한 정치적 환경 때문”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이미 손꼽히는 유력 대선주자가 있는 상황인 만큼 열린당과는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즉, 거듭되는 당 지지도 하락과 사실상의 ‘대선후보 부재’에 직면해 있는 열린우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외부 유력인사를 대선후보로 끌어들인다면 여론 환기는 물론, 당의 ‘생존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나라당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또 “현행 당헌·당규상 규정을 바꾸거나 다른 방법을 검토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지금부터 대선 관련 이슈를 얘기하면 산적한 민생 현안이나 정기국회 등 현실적인 문제는 얘기할 수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선후보 경선 문제가 조기 과열돼서는 안 된다”며 “향후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논의 가능성은 원칙적으로 열려 있지만, 지금부터 경선 시기나 방법 등에 초점이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전직 당 대표로서 강재섭 대표가 당 내외 현안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책임이 있다”며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유력 대선주자들의 선호도 조사 결과와 관련, 유 의원은 “형식적인 의미는 있지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 지지율이 40%대로 굳어져 있는 상황에서 다른 주자들의 지지도가 오른다면 당에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무성 의원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한나라당을 깬 뒤 신당을 만들어 정체성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헤쳐모여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김 의원 개인의 생각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또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친박(친 박근혜)’, ‘친손(친 손학규)’, ‘친이(친 이명박)’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 대권주자 지지성향’ 문건에 대해서는 “선거 앞이면 늘 있어왔던 것”이라며 박 전 대표 측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자신이 오는 10월 공식 오픈 예정인 박 전 대표의 ‘확대 비서실’에 참여케 된 배경에 대해서는 “대표 비서실장으로 있었던 것 외에는 어떤 인연도 없다”면서 “중요한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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