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스스로 함정파는 행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30 19: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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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낙하산 인사’ 낙인 찍기에 동조` 청와대가 “정치현실에서 ‘낙하산’이니 ‘코드’니 하는 식의 비판이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에 따라 그 비판의 대상이 한나라당이라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부 언론의 한나라당 지자체장 ‘코드인사’보도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수의 지자체장이 한나라당 소속인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 비난하는 이들의 ‘낙하산’인사도 대통령의 인사정책에 견줘 비판의 대상이 못된다는 것이 청와대 주장의 골자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30일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을 통해 “열린 문을 통해 조직의 내부로 들어가 임명권자와 정치적 책임의식을 함께 하며 국리민복에 기여하는 것이 ‘낙하산’의 목적”이라며 28일 한국일보와 동아일보의 ‘지자체도 낙하산’보도에 반기를 들었다.

박 수석은 글에서 “청와대 인사발표만 나오면 반사적으로 ‘코드’, ‘낙하산’이라고 보도하는 행태는 정치공세를 위한 낙인찍기”라며 “언론이 비판하는 ‘한나라당 낙하산’을 두고 분명한 것은 지자체장도 자신과 코드가 맞고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구조가 필요하고 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수석은 “따라서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인사에 대해 ‘낙하산’이니 ‘코드’니 하는 비난을 멈춰야 한다”면서 “국가운영을 위해 대통령이 하는 인사를 부정적 의미의 ‘낙하산’으로 비난한다면 그것은 앞으로 집권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또 “한나라당이 집권의지를 가진 정당이라면 조선·동아의 ‘낙하산’딱지 붙이기에 동조하는 것이 스스로 함정을 파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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