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결정, 다음정권에 넘기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30 17: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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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화갑 대표, 盧대통령에 단독회담 요청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에나 전작권 문제는 매듭지어지는 데 한 번 만나서 애국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진정한 국익차원에서 안보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불안과 경제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미협상안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의 지혜를 모아서 통일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론이 분열되는 극한대치로 갈 것이 아니라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도 다음 정권으로 그 결정을 넘기자”고 말했다.

그는 또 “자주를 반대할 국민은 한 사람도 없고 주한 미군 때문에 한국이 자주독립국이 아니라고 말하지도 않는다”면서 “친미냐 반미냐가 판단기준이 될 수 없으며 우리의 안보를 위해 미국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전시 작전통제권 관련 회담 제의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과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한 대표의 이같은 요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분명한 만큼, 진정성을 갖고 진지하게 대화하겠다는 것보다는 정치 공세의 성격이 짙다”며 강 대표의 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윤 대변인은 또 “(전시 작통권 문제는) 한미간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임을 강조하면서 논의 중단 의사 또한 없음을 거듭 밝혔다.

따라서 한 대표의 회담요청 역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화갑 대표는 노 대통령의 ‘양대산맥’ 언급과 관련 “양대산맥이라고 해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은 이미 해산명령을 받았고 정리해고 당하고 있는 정당일 뿐이며 한나라당을 대적할 상대는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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