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판짜기 ‘동상이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28 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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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계파간 시각차이 뚜렷이 드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어나게 될 정치권의 새판짜기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계파간 시각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와 신진보연대 등에서는 창당정신을 강조하며 재집권만을 위한 야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반면, 당 지도부 등에서는 중도·개혁세력 결집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양측의 시각차는 지난 27일 열린 참정연 전국회원총회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참정연 규약 개정안과 2기 집행부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이날 총회에서 참정연 1기 대표인 이광철 의원과 신진보연대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신기남 의원,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목희 의원 등이 축사와 대회사를 통해 이견을 드러냈다.

이광철 의원은 “정권 재창출이 최고의 개혁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앞뒤가 뒤바뀐 비논리적인 주장”이라며 “개혁의 완성을 위해 정권재창출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재집권만을 염두에 둔 지역연합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간당원제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는 배격돼야 한다”고 현재 지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국민들의 더 많은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정연의 초청으로 참여한 신기남 의원은 “현 지도부로는 당 정체성 확립이 어렵다”고 꼬집은 후 “대선후보 조기선출을 통해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우리당이 이념의 스펙트럼이 넓어 대립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핵심세력과 핵심사상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과제는 창당초심을 지키고 정체성을 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계개편을 내년 대선승리의 탈출구로 생각하는 것은 해답이 아니다. 우리당의 정체성에 맞는 후보를 빨리 뽑아 그에게 전권을 넘겨줘야 한다”며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후보가 민주개혁세력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다른 개혁세력과의 연합은 필요에 의해 나중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지도부의 기간당원제 개정안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

신 의원은 “기간당원제에 부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종이당원으로 당선된 사람들을 당선무효시키면 그 폐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기간당원제의 근간을 흔드는 방향으로의 개정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목희 의원은 “우리는 2002년 대선당시 시대정신과 정책콘텐츠를 갖춘 노무현 후보를 앞세워 지역·계층·세력연합에 성공했다”고 소개하며 “내년 대선 역시 보수세력과 중도개혁세력의 대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 기간 동안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입법,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꾀하며 당·정·청 의견차를 줄이고 당론을 일치시키면 지지도는 10%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후 “이와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국민참여비율을 높이면 개혁세력의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김형주 의원이 신임대표로 선출됐으며, 비당원에게도 회원자격을 부여하고 시민사회·학계·범개혁 진영의 명망가들을 영입하기 위해 지도위원회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규약 개정안이 통과됐다.

김형주 의원은 수락사를 통해 “참정연이 개혁과 정권재창출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정치학교이자 대안세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우리당이 창당정신을 지키며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개혁의 전도사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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