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 한나라 색깔론 날선 공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21 1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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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北 대변하는 조직인가”안병순 “박근혜 남파 간첩이냐 전국공무원노조 안병순 본부장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서로 “북한 대변이냐(나경원)”, “그렇다면 북을 공식 방문한 박근혜 전 대표는 남파간첩이냐(안병순)”며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전공노는 공무원노조 설립신고를 하지 않고 공무원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불법단체이고,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선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노골적으로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2년 전에도 조합원 교육과정에 북한의 주체사상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시켰다가 이적성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나 대변인은 전공노가 최근 을지훈련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공무원의 정치 간여 행위가 금지된 만큼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을지훈련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고 기본적으로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계획과 절차 등을 1년에 한번씩 점검하는 도상 훈련”이라며 “그런데도 ‘평화통일에 커다란 장애가 된다’, ‘정상업무에 방해된다’는 터무니없는 트집을 잡아 훈련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북한의 주장을 대변하는 조직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대변인은 “차제에 전공노는 대한민국 공무원 조직인지, 아닌지 자신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하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전공노 안병순 서울본부장은 맞불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안 본부장은 “한나라당은 언제까지 색깔논쟁으로 일관할 것이냐”며 “공무원노조가 북의 대변자이면, 북을 공식 방문한 박근혜 전 대표는 남파간첩인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발표한 성명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6.15 시대에 맞게 남북이 평화통일의 당사자로써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펼치는 색깔논쟁이 이제는 정상적인 사고를 넘어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평화를 지향하는 입장에서의 성명이 어떻게 갑자기 북의 주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주장대로라면 북에서 주장하는 말을 사용하면 모두 북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으로, 북을 방문하고 북에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발언을 하고 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북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답변하여야 할 것”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노조는 앞으로도 이 땅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자주적인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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