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살길은 고건 영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17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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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제1야당, 한나라당 이대로 좋은가’서 쓴소리 뉴라이트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17일 “한나라당의 살길은 고 건 전 총리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경석 대표는 이날 오전 뉴라이트전국연합(대표 김진홍) 주최로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야당, 한나라당 이대로 좋은가?’라는 토론회에서 “국민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다 된 밥에 코 빠트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만 놓고 말할 게 아니라 고 건 전 국무총리를 당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고 전 총리의 영입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공정한 경선체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이 도입하기로 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한나라당에도 들여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열린우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표를 끌어올 때 한나라당은 고루한 정당으로 비춰져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성린 안민정책포럼 회장 역시 “현재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방식은 너무 구태의연하다”며 “오픈프라이머리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석연 변호사도 “지금 상태에선 제2의 이회창 현상이 반드시 나타난다”며 “한나라당의 ‘선거압승 뒤 대선 패배’ 경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변호사는 “지난 대선 당시 불과 3개월 전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압승했지만 3개월 뒤 참패했다”며 “산 증인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다. 지금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현 상황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들 외 10여명이 토론자로 나섰고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단이 대거 참석, 두시간 동안 이들의 말을 경청하며 간간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미래 국가경영세력으로 거듭나기 위한 참정치 실천운동본부 발족에 맞추어, 제1차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개최해 한나라당의 현재의 모습을 짚어보고 향후 진로를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한나라당은 오늘과 같은 시민사회단체와의 자리를 정례적으로 계속하면서 시민사회단체를 당에 적극 동참시켜 당의 외연을 확대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춰가는 자강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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