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으로 당 공식건의는 경청하겠지만 “인사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당·청은 회동에서 최근 갈등을 빚어온 인사권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임을 재확인하고 당이 합당한 절차를 통해 조언과 건의를 할 경우 이를 경청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의 인사권은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핵심적 권한”이라며 “그것을 (당이)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균형과 견제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어느 누구도 추가권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이같은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현재 당·청관계의 최대 현안인 대통령의 측근인사 기용 문제를 놓고서는 재야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청와대 회동에는 당쪽에서 정동채·원혜영·강봉균·이강래·정장선·민병두·이계안·윤원호 의원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쪽에선 이병완 비서실장과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 등 핵심 참모들이 배석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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