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왜 ‘여당 수해골프’는 침묵하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31 15: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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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 최고위원 규탄 최근 여권의 수해골프 사건에 몇몇 방송사와 신문사 기자들이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당 언론사들이 이 사건에 ‘침묵’하자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이들의 행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기자출신의 전 최고위원은 31일 한나라당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먼저 수해골프 사건을 일으켰던 한나라당이 ‘우리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여당 수해골프에) 할말이 없다’며 회피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왜 여당에게 진상을 밝히라는 당연한 요구를 하지 못하느냐”며 “한심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구태와 수구를 그렇게 비판하고 공격했던 자칭 진보언론들이 왜 이렇게 조용하느냐”며 “취재를 위해 골프채를 들고 나선 이 나라의 척추격인 중견기자들, 전직 기자였기에 더 부끄럽고 현재 정치에 몸담은 사람이기에 더 암담하다”고 한탄했다.

특히 이번 골프모임을 주선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아침만 먹고 골프는 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과 “2홀만 돌았다”는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의 해명에 대해서는 “구차스럽고 낯간지러운 변명에 듣는 사람도 괴롭고 부끄럽다”고 일축한 뒤 “‘수재난 충청도 골프’에 뭐 더 할말이 있다고 ‘변명의 디테일’에 올인하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같은 죄가 있다’며 여권의 골프파문에 큰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현실에 눈을 못 뜨느냐”며 “한건 물었다하면 악의적으로 상대를 짓이겨놓는 그들의 수법을 본받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형평성’을 요구하며 철저한 진상을 밝히라는 당연한 요구를 당당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충고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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