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 의회 갈등 조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26 23: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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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 빨갱이?’ 일파만파 경기도의회 한 의원을 ‘빨갱이’로 비유한 인터넷 비방글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태흥 도의회의장은 26일 열린 본회의에서 “공직자로 보이는 네티즌이 특정 의원을 빨갱이라고 지칭하는 인신공격적인 비방성 글을 게제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집행부 차원의 응분의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의장은 김문수 도지사와 김진춘 도교육감에게도 “재발방지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당사자인 J의원은 특히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행부 간부들의 문제다”면서 “해당 부서의 장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조장을 했기 때문에 이 공무원이 그런 행위를 한 것”이라고 도청 간부들을 질타했다.

그러나 도는 이같은 도의원들의 잇따른 강성 발언에 불만스러워 하는 눈치다.

지난 24일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에 행위자 색출을 위해 수사의뢰까지 한 마당에 도 간부들을 ‘주동자’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또 다른 공무원도 “(행위자가) 수사를 통해 밝혀지더라도 사죄하는 선에서 끝나야지 형사처벌을 받는 상황까지 되면 도의회와 공무원들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객’이라는 ID를 가진 한 네티즌은 지난 22일과 23일 ‘J도의원님께 건의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경기도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올렸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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