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탄핵주역 당선 올인 vs 최수영 선거불패 朴風 맞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23 18:15: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7.26 재보선 反盧파 시험장 ‘성북을’ 대접전 7.26 재보궐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른바 ‘반노(反盧) 범우파연대’의 시험장으로 떠오른 서울 성북을은 최수영 한나라당 후보와 조순형 민주당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반노 성향의 이인제 국민중심당 의원,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과 공동대표를 각각 맡고 있는 김진홍 목사와 유석춘 교수, 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 등이 ‘탄핵주역’인 조순형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나서자, 한나라당은 ‘선거불패’ 신화를 안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 지난 22일 거리유세를 하는 등 ‘박풍(朴風)’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에 따라 성북을은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성북을 지역에서는 이미 조 후보가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수영 한나라당 후보에게는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아직은 밀리는 형국이다.

하지만 이인제 국민중심당 의원은 “조 후보를 돕는 것이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정당성 입증’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23일에 유세지원에 나섰다.

또 혁신보수를 지향하는 ‘뉴라이트전국연합’측의 김진홍 목사와 유석춘 교수도 “조 후보가 개혁보수에 맞는 후보라 생각하고, 탄핵 때 보여줬던 그의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 때문에 개인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면서 24일 찬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도 “지난 5.31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들의 노 대통령과 열린당에 대한 탄핵이었고, 이는 결국 탄핵을 주도했던 조 후보가 옳았음을 국민들이 확인해 준 것”이라며 지난 22일 합동연설 지원에 나섰다.

따라서 최수영 한나라당 후보가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최 후보측은 긴급히 박 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최 후보측은 “조순형 민주당 후보가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어 승리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박 전 대표가 방문할 경우 보다 확실하게 승세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지원을 호소했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5.31 지방선거 유세과정에서 입은 상처로 대중연설을 하는 것이 어렵고,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 또한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시했지만, 결국 지난 22일 성북행을 감행,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에서 가두유세전을 벌였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해지역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대신해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