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에서 “미지의 세계를 궁금해하며 언젠가 산 너머의 파랑새를 보리라 믿는 파랑새의 꿈은 우리세대에게 익숙하고 배고프고 누추한 삶에 그 꿈은 밥과 옷, 집이 됐으며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오리새끼’도 그런 꿈의 문법에 충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운오리새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유난히 큰 오리새끼는 다른 오리들로부터 구박받아 이곳저곳을 떠돌지만 어디를 가나 고통과 슬픔이 더해질 뿐”이라며 “그러던 어느날 미운오리새끼는 자신도 모르게 하늘로 날아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 의원은 “우리가 사실은 백조라는 꿈의 문법에는 충실한지 모르지만 현실로 보면 황당하다”며 “이는 꿈의 영역에 불과하고 현실과의 혼동은 삶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그럴 듯한 말을 앞세워, 오리를 오리로 살게 하지 않고는 사람들의 기막힌 작품들”이라고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배 의원은 “백조들이 무리 지어 있는 곳에 미운 오리 새끼 한 마리가 있는데 그 오리 새끼는 나중에 백조로 밝혀지는 동화 속의 오리 새끼가 아니고 실제로 오리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양극화의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정책이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집값안정대책이 집값을 더욱 올리고, 비정규직해결 방안이 비정규직을 더욱 양산하고, 말끝마다 내세우는 개혁이 오히려 참다운 개혁을 가로막는 현상을 신물 나도록 본다”고 열변을 토했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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