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당 차원의 수해대책 논의를 위해 19일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중진 의원 중 박희태 의원과 이상득 국회 부의장은 지역수해 관계로 복구에 신경 쓰느라 불참했다”고 밝혔으나 이 최고위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 최고위원이 ‘회의 불참’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측은 이날 “오늘 회의는 특정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가 아닌데다, 이 최고위원이 아침 일찍부터 지역구(서울 은평을)내 수해현장을 돌아보고 대책 마련을 협의하느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최고위원이 강재섭 대표의 당 운영방식과 인사 스타일 등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 최고위원은 1주일간의 ‘칩거’를 끝내고 당무에 복귀한 첫날인 지난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도 7.11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색깔론’에 대한 책임과 ‘당과 민심의 괴리’ 등을 놓고 강 대표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날 회의에서 김형오 원내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이 제시한 수해 대책에 대해 “막연하게 할 게 아니라, 지역별로 최고위원을 반장으로 임명해 현장에 상주토록 하는 등 피해 복구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바로 지적한데 이어 오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당대표에 버금가는 ‘파격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13일 이 전 총재를 취임인사차 방문했으나, 김 전 대통령의 경우 따로 만나지 않았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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