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계속 진행한 뒤 같은날 저녁 7시께 환송만찬을 나눌 계획이었으나 의견 조율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예정된 일정을 하루 앞당겨 회담을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양측은 합의문도 작성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종결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북측 대표단도 이 회의에 이어 부산을 출발해 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대표단은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된 지난 12일 아침 10시께 회담장인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전체회의 기조연설에 앞서 10여분간 환담을 갖고 묘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호웅 북측 대표는 “우리민족 자체를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등 지난 5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당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으며 우리측 이종석 대표는 회답으로 “재앙을 예방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6자회담 복귀와 북한 미사일 발사 재발 방지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해 회담의 난항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양측은 기조연설을 통해 서로 다른 의제를 내세워 회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북측은 ‘선군(先君)정치’를 언급, 남측을 자극했으며 남측이 이번 회담에서 유보키로 한 쌀 50만톤 차관 등 대북 지원과 국가보안법 철폐, 외세와의 합동군사 훈련 중지, 상대방 체제를 상징하는 성지 및 참관지 개방 등을 요구했으며 오는 추석절을 전후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화상상봉, 8.15 통일축전 남측 대표단 방문 등을 제의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측의 의제로 밝힌 6자회담 복귀와 미사일 발사 및 재발방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의 입장은 대북경제 지원 등을 유보한 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 표시 및 재발방지 촉구와 북한의 6자회담 조속한 복귀 등을 강력히 촉구해 북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이날 “남측은 모처럼 열린 이번 제19차 북남상급회담을 무산시키고 북남관계에 예측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결과)가 발생하게 만든데 대해 민족 앞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회담 결렬 책임을 우리측에 돌렸다.
북측 대표단은 종결회의 이후 성명서를 통해 “우리(북)측은 6.15 공동선언에 밝혀진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맞게 이번 회담이 호상 리해와 신뢰에 기초해 응당한 결실을 맺도록 하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했다”며 “그러나 남측은 첫날회담에서 부터 딴 생각을 하면서 불순한 목적을 추구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남상급회담은 결코 군사회담이 아니고 6자회담은 더욱 아니다”며 “그런데 남측은 회담본연의 사명에도 맞지 않는 상급회담 소관 밖의 문제들만 올려놓았으며 북남관계 발전에서 절실히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들을 어느 한가지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측 대표단은 또 “남측의 이 같은 부당한 태도로 말미암아 부산까지 나온 우리 북측대표단에는 사실상 의견을 교환하고 의사를 소통할 대화상대가 없는 것이나 같은 상태가 됐다”며 “이같은 형편에서 우리 대표단은 부산에 더 이상 머물러 있을 수 없게 됐다”고 회담 결렬 배경을 밝혔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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