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는 정말 어려운 자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11 16: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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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金영선 24일간 임기 마쳐 7.11 전당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는 11일 당대표직 수행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당대표, 정말로 어려운 자리임을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평의원과 최고위원, 또 최고위원과 대표 최고위원은 참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의원이었다면 마시지 않아도 될 독배를 피할 수 없는 자리가 바로 당대표라는 것.

앞서 김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의욕적이고 과감한 행보로 인해 세간으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24일의 초단기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취임 직후 박세환 의원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전직 대통령 예방, 전방 부대 시찰 등 신임 야당 대표로서의 ‘통과 의례’를 모두 거쳤다.

이후에도 김 대표의 공식 일정은 봉사활동과 미혼모 보호시설 방문, 대학생 창업벤처 동아리와의 만남, 농촌 일손 돕기 등으로 연일 빽빽하게 채워졌으며, 월드컵 기간 중에는 새벽 4시에 열린 한국-스위스전을 보기 위해 상암구장을 찾기도 했다.

결국 이같은 열정 탓에 그의 ‘짧지만 가열찬’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도 “카우보이를 우리말로 하면 ‘시골 목동’”이라며 “시골 목동이 자기 생활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듯이, 우리 사회 또한 국민 개개인의 노력과 성장 발전을 돕기 위한 시스템을 확립함으로써 명쾌하고 상쾌한 사회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그는 “이를 위해 한나라당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 참 많다”며 “미혼모나 성매매 피해 여성 등을 비롯해 농촌 사회나 지체 장애인들과 같이 사회로부터 소외돼 있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함께 껴안고 격려하며, 이들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권 또한 급변하는 시대 환경 속에서 정치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위하고 경제 문화 등 민간 각 분야가 어떻게 함께 해나갈 수 있는지 그 역할을 생각하며 진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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