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끝날 때까지 속앓이 계속될 것” 토로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말 레임덕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불편한 심경과 함께 우회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지난번 총리가 주재할 때는 차관들이 많이 나왔던데 오늘 대통령이 주재할 때도 차관들이 많이 나오면 대통령이 힘이 빠졌다고 할까 걱정했다”며 “신문들이 그렇게 쓸 것 같아 한번 헤아려 봤다`고 말했다.
특히 자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가 “국회가 끝나서 그렇다”고 애써 이유를 설명하자 노 대통령은 “어떻든 속이 아프니까 하는 이야기다.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이런 유형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 같다”며 최근의 심경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일부 언론에서 조기 레임덕이라 지적한 데 대한 일종의 경고용 카드로 풀이된다. 또 7.3개각이 친정체제 구축의 일환이라는 언론의 해석에도 심기가 편치 않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해외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기업에 대해 어떤 임금과 인력구조에 처해 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수출 가격면에서 저가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과 중소기업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그 원인이 고용문제 등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해서 국민에게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수출 경쟁력과 고용문제의 연관성을 언급한데 대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고 그러다보니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며 “임금 문제가 될 수도 있고 하지만 포괄적으로 말한 것이고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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