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全大 최고위원 한자리가 더 뜨겁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02 19: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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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强’ 이재오 - 강재섭·‘2 中’ 권영세 - 전여옥 진출 무난 전당대회를 9일 앞두고 강재섭-이재오 의원간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원 싸움도 만만치 않다.

특히 한나라당 소장파 ‘미래모임’을 통해 단일후보로 뽑힌 권영세 의원과 당의 여전사로 불리는 전여옥 의원의 최고위원 진입이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옴에 따라 나머지 한 석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한나라당 염창동 당사에서는 30분 간격으로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지는 등 선거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양강구도= 일단 강재섭 의원과 이재오 의원의 ‘양강구도’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따라서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당 대표로 선출되고 한 사람은 최고위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오 전 원내대표는 4가지 정책공약을 내놓고 당 대표 경선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 전 원내대표는 “‘민생정당’, ‘클린정당’, ‘열린정당’, ‘수권정당’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면서 “한나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가발전의 3대 과제는 정치와 경제 그리고 세계”라고 강조한 뒤 “당은 앞으로 외연을 확대해 집권의 기반을 넓혀야 한다. 그리고 질 좋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한나라당의 최우선과제다. 여기에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의 우선순위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 이 전 원내대표는 ‘클린정당위원회 상설화’와 ‘당비 당원협의회 70% 이상 대폭지원’, ‘호남·충청 지역 비례대표 50% 추천’ ,‘범우파대연합’ 등을 내세웠다.

이미 당권도전 선언을 하고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강재섭 의원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한 번 당권을 향한 ‘사생결단’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다른 후보 7명에 대해 일일이 평을 하며 자신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음을 피력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먼저 ‘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당권 경쟁자인 이재오 의원을 추켜세우는가 하면 ‘소장파의 뉴리더이자 한나라당의 미래를 밝힐 기둥’(권영세 의원), ‘대여투쟁의 여전사이며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분’(전여옥 의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나에게는 모든 분들을 올려놓을 수 있는 모나지 않은 어깨와 등이 있다”며 “기둥과 대들보를 받치는 초석이 되어 반드시 정권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와 부총재, 최고위원, 대변인 등 중책을 두루 거친 강 의원은 대선경선의 공정한 심판자 이자 통합형 대표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일명 `호루라기 대표론’으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국민참여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대선후보를 공정하게 선출하겠다는 것이 핵심 공약이다.

◇2중 추격= 강재섭-이재오 의원의 뒤를 이어 미래모임 단일후보 권영세 의원과 박심(박근혜 전 대표 마음)으로 통하는 전여옥 의원이 바짝 추격하는 ‘2중구도’를 이루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당내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단일후보로 선출된 권영세 의원은 ‘3신’을 모토로 내세웠다. 권 의원은 “한나라당에 정권을 맡겨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다는 ‘믿을 신’과 저 스스로 창과 방패가 돼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 ‘매울 신’이 되겠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한나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5.31 선거 압승이 전반전의 결과였다면 대선은 승리를 마무리 지을 후반전”이라고 주장한 뒤 “지난 월드컵 프랑스전의 경우 대표팀 전략은 ‘후반전 선수교체’였고 후반전에 결승골을 넣는 권영세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변인 시절 독설로 이름을 날렸던 초선의 전여옥 의원은 `강한 한나라당’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전 의원은 ‘전략정보 T/F’구성과 ‘전략정보 사령부’, ‘Go West Plan’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성을 고려해 대선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략정보 T/F팀을 대표 직속 하에 둘 것”이라면서 “여의도 연구소도 개편해 각종 이슈에 대처할 전략전술개발실도 꾸리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특히 “호남 지역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임기 중에 호남출신 관료와 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T/F를 구성해 호남 개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자리 3인 경쟁= 강창희·정형근·이규택·이방호 의원이 격돌을 벌이는 나머지 한 사람 몫 최고위원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김학원 의원과 충청권 단일후보를 이뤄낸 강창희 전 의원(대전시당위원장)은 ‘충청권 승리, 대선 승리’와 ‘원외인사 목소리 대변’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당이 충청권 압승을 거뒀지만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며 “충청권의 사랑을 어떻게 지켜가느냐가 정권 창출의 나머지 절반이다. 그런 점에서 충청권 후보 단일화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정형근 의원은 “적어도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 상생의 태도를 갖기 전까지는 투쟁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며 “힘을 조직화해 효과적으로 대정부·대여 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경선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을 야당다운 야당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겠다”면서 “당의 체질을 과감히 개선해 수권정당으로 만들어내고 대통령 후보 경선도 중립적으로 관리하는 능력 있는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여주가 고향인 이규택 의원은 경기 출신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장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 4번의 대선에서 경기도에서 패배한 후보가 대선에서도 패배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 중 진정한 수도권 출신 대표일꾼은 저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새로 뽑힐 당 대표는 대선후보가 결정될 때까지인 약 1년만 당을 맡아야 한다는 ‘제한 역할론’을 들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선경선에서 후보가 결정되는 즉시 2위 후보에게 당권을 넘겨줘야 한다”며 “7.11 전대에서 선출된 당 대표의 임기는 ‘1년짜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 후보군 검증위원회’ 구성을 내세웠다. 그는 “대표가 되면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국민들로부터 신망받는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 절차를 밟겠다”면서 “당의 분열 방지를 위해 대선후보 경선 2위 득표자에게 당 대표를 양보할 의사가 있다”며 다소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남이 지역기반인 재선의 이방호 의원은 밑바닥 다지기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의원은 “소신과 리더십으로 정권 창출을 이뤄낼 것이며, 당을 ‘깨끗한 정당’ ‘실력있는 정당’의 모습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합리적인 실용 보수주의로 국가와 당의 정체성 확립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책위의장 경험을 강조하면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한나라당을 믿어서라기 보다 현정부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아닌 일 잘하는 정당을 원하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실리정책을 펼쳐 한나라당을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책정당으로 만들겠다”며 타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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