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비리 박성범 ‘진실게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29 2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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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한나라 지도부 해명하라” 촉구 `한나라당 공천비리’ 사건과 관련, 박성범 의원측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장모씨(59)의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권유력주자 제거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검찰측과 박 의원 변호인측에 따르면 장씨는 당초 21만 달러를 박 의원에게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다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다음날 즉시 되돌려 받은 사실이 밝혀져 구속됐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명품뇌물건과 관련, 장씨는 지난 공판에서 “지난해 12월30일 남대문시장에서 고가품을 샀고 간이영수증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이날 공판에서는 “간이영수증을 나중에 발급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장씨는 고(故) 성낙합 전 중구청장과 인척관계가 아니라는 장씨의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수사과정과 공판과정에서 장씨의 거짓말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성범 의원측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쉽게 장씨의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한나라당 클린센터와 사무총장실에서는 그 사람과 무려 한 달 가까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면서도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해명하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의 모 한나라당 당원은 “결과가 뻔한 일(재판)에 박 의원 같은 유능한 동력이 발목 잡혀 있는 것은 한나라당으로서도 막대한 손실”이라며 “소속 의원을 보호하기는 커녕 사지로 몰아넣고도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당 지도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당권을 둘러싼 음모론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는 박 의원에 대한 신속한 복당 조치 등으로 세간에 나돌고 있는 의혹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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