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미래모임 후보군은 남경필·임태희·권영세 의원.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미래모임 후보로 당대표 선거에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소장파의 리더 격인 원희룡 의원은 미래모임 후보단일화 효과 전망에 대해 “생각보다 더 큰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단일후보의 전대 안착에 자신감을 보였다.
원희룡 의원은 20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연대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미래모임의 단일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지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50여명 선이었던 참여자가 80여명으로 증가했고 무엇보다도 한나라당의 구태정치를 막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충분한 명분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원 의원이 낙관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단일후보의 ‘표 결집력’에 대한 의문도 여전해 미래모임의 성공여부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강재섭 전 원내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창희 전 의원, 심재철ㆍ이규택ㆍ이방호ㆍ전여옥 의원 등 10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특히 강재섭·이재오 양강구도 하에서 이들 여타 후보들이 후보간 연대 없이 독자노선을 모색하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어제(19일) 강재섭 의원 측에서 박근혜 전 대표 측에 사람을 넣어 박 전 대표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들어 강재섭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연대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당대표 선거에서 강재섭 의원을 위한 김덕룡 의원의 지원움직임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후보군 중에서 임태희 의원은 강재섭계, 권영세 의원은 김덕룡계로 알려져 있는 만큼 후보단일화가 성사된다 해도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도 결집이 공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미래모임의 성공을 예견하는 견해도 있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미니전대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 단일화 논의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차별화 돼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당권까지는 몰라도 최고위원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오히려 이 과정에서 미래모임 단일후보에게 표가 몰리면서 이재오 원내대표의 입지가 대폭 축소돼 자칫 최고위원 진입조차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모임의 독자후보 선출을 위한 일정은 ▲20일 경선요강 확정 ▲21~23일 후보자 및 선거인 등록 ▲26일 ‘끝장토론’형식의 후보자간 토론회 개최 ▲27~28일 책임당원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실시 ▲29일 선거인단 투표 및 최종후보 선출이다.
선거인단은 기간 내 등록을 마친 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이며 1인 3표제다. 1, 2, 3위간 가중치를 둬 최종점수를 합산 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더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후보가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오는 7월11일 전대에 출마하게 된다.
단, 후보자가 5명 이상일 경우 27일 선거인단 투표를 먼저 실시해 3명으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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