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심 의원의 지적은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18일 성명을 내고 “5.31 지방선거 결과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나오자 이제는 거리낄 것이 없다는 것인지 당의 발전은 물론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 정치인의 정계복귀 및 활동재개를 싸잡아 비난했다.
심 의원은 보다 직접적으로 “거액 공청비리 때 ‘의원직 사퇴 등 입장 정리’발언이 이제는 ‘역할이 남아있다’로 바뀌어 정치 부활을 모색하고 있고, 거액 불법 선거자금과 돈세탁으로 ‘부패’의 오명에 따른 정계 은퇴 선언도 명예회복이라는 미명아래 정계복귀 선언으로 바뀌고 말았다”며 김덕룡 의원과 강삼재 전 의원을 겨냥했다.
심 의원은 또 “낙하산과 시대정신 등 여러 측면에서 분수를 모른 채 누가 뭐라든 공천만 따면 그만이라는 식의 몰염치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당의 간판 얼굴이 5·6공의 이미지여서는 내년 대선 승리가 매우 힘들어진다는 상식을 외면하려는 행태도 지역감정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강창희 전 의원의 당 대표 도전도 맹비난했다.
그는 “흘러간 시냇물이 물레방아를 돌리겠다는 것인지 예전의 일부 명성들이 때만 되면 등장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며 “창고 속 옛 필름을 리바이벌하겠다는 움직임 때문에 한나라당은 다시 의심스런 눈초리를 받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심 의원은 “도대체 한나라당의 시계는 지금 몇 시인가”라면서 “국민들이 현 정권에게 정신 차리라며 무섭게 투표로 꾸짖었던 것을 당은 금새 있었나. 우리는 혼나지 않았으니 어떻게 해도 괜찮다고 착각하는 거냐”며 쓴소리를 냈다.
아울러 심 의원은 “국민들은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이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고 희망찬 모습으로 출발할 것인지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면서 “그 모습 여하에 따라 내년 대선 때 정권교체의 희망을 읽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도 예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당에 강한 긴장감을 주문했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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