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마무리 못해 아쉬워 이달내 재개정 꼭 이뤄달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5 19: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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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朴대표, 마지막 최고중진회의서 당부
원희룡·이규택등도 최고위원직 사퇴의사 밝혀


이임식을 하루 앞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 대표실에서 ‘마지막’ 최고중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사학법 재개정을 마무리 못하고 물러나 아쉽다”며 “지금 이 문제를 원내에서 논의하고 있으니 꼭 이달 안으로 재개정을 이루기를 부탁드린다”며 ‘사학법 처리’를 당부했다.

회의 시작 시간에 맞춰 대표실에 들어선 박 대표는 참석자들을 향해 “그동안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이렇게 소임을 마치고 물러나게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모두 참 애도 많이 쓰고 고생이 많았다”면서 참석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사학법 재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7월이면 법이 시행되는데 끝까지 처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물러나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문제를 원내에서 논의하고 있으니 꼭 이달 안으로 재개정을 이루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박 대표를 포함해 지난 2004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원희룡 최고위원과 이강두·이규택 최고위원 등 또한 ‘나름의 이유’를 들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이규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그만 두는 마지막 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이번 7.11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박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이 위원은 ‘사학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해 “6월 임시국회 일정을 파기하고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재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두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은 “오늘 박 대표가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이규택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을 그만두는 상황에서 저 또한 생활체육협의회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공석 중인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 후보로 추천된 상태.

대권을 염두에 둔 원희룡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전했다.

박 대표가 ‘대선일 1년6개월 전에 당권-대권을 분리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처럼 당내 잠재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그 역시도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

원 최고위원은 “그동안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제 본의와 달리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쳤다”면서 “열정이 앞서 서투름이 있었던 것인 만큼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당 지도부의 일원은 아니지만 당을 사랑하고 수권 정당, 대한민국 운영의 중심 세력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당 대표직 이임식은 16일 오전 10시30분 염창동 당사 앞 마당에서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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