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모임 ‘처음처럼’ 결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3 18: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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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조정식·민병두의원등 19명 참여
김근태 비대위체제 안정위해 지원·협력


“초선의원들이 역할을 해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길게는 국민들과 소통해 정치적인 감동을 주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열린우리당 조정식·김현미·최재성 의원 등 초선 의원 14명은 13일 오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모여 이같은 인식을 공유하면서 ‘처음처럼(가칭)’이라는 무계파 초선 의원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처음처럼’ 결성을 위한 준비 모임의 성격이 짙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직·간접적인 계파의 영향권안에 든 몇 초선의원들의 개인플레이가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전체 이미지를 퇴색시켰다”면서 “계파 영향권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집단적 정치지점을 구축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임의 구체적인 취지나 성격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정식 의원은 “탈계파 초선의원 모임을 통해 김근태 비대위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계파의 틀을 넘어서 자기 혁신을 통해 당을 새롭게 만들고, 당의 중심을 튼튼하게 세우자는 것이 중심적인 취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나타났던 당의 갈등을 합리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당의 결속을 강화하는 데 ‘처음처럼’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의원은 특히 “모임이 의견을 낼 때 집단적으로 하게 되겠지만, 갈등을 증폭하거나 조장하는 것이 아니고 합리적 의견을 모으고 건강한 대안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쪽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가 뜬 뒤, 굳이 무계파라고 하지만 모임을 만들 필요성은 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초선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돌출적인 부분도 있었다”며 “그런 것들을 지양하고 초선들이 자기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어 “그것이 새롭게 비대위가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배치되거나 이반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청간 갈등이 예고된 부동산 정책기조 변경과 관련해 최재성 의원은 “정책노선 문제로 산고를 거치게 될텐데, 결론이 어떻게 나든 숙성된 논의를 거쳐 정제된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날 모임에 참가한 의원들 모두 걸러지지 않고 사안이 제기되는 게 옳지 못하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각자의 생각을 개별적으로 얘기하는 걸 보고 여당에 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졌다”면서 정책적 사안에 대해 하나된 목소리를 낼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모임의 과제에 대해 ▲당내외 정치상황에 대한 기동적 대응 ▲당 정체성·노선 등 정책이슈를 둘러싼 갈등 효율적 해결 ▲대국민 메시지 지속적 개발 ▲당중심 세우기 위한 결속 강화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처음처럼’의 준비위원은 김교흥·김동철·김영주·김재윤·김현미·김형주·민병두·박영선·양승조·우상호·우윤근·윤호중·이기우·장향숙·정성호·조정식·지병문·최재성·한병도 의원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또 처음처럼은 운영과 체계의 경우 대표 1인에 의한 운영이 아니라 결사체적 운영을 원칙으로 삼고, ‘정책-기획-조직’의 3개 분과 체제를 구성한 뒤 운영위원장 1~2인과 5~6인의 운영위원장 지도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저녁 ‘5.31지방선거 평가와 비대위의 과제`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공식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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