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에 이계안의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1 19: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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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장 박우섭 前인천남구청장 내정 김근태 의장이 열린우리당의 당권을 잡으면서 대대적 당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계안(사진)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해 향후 김 의장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장은 신임 당의장이 된 후 곧바로 “국민의 심판 앞에 어떤 토도 달지 않고 사즉생의 각오로 일하겠다”고 의지를 세웠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 비서실장에 초선의 이계안 의원을, 비서실 부실장에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후속 당직개편과 관련, 비대위는 의장 비서실을 제외한 중앙당 조직과 원내대표단은 현 체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거참패의 원인이 정부여당의 경제 정책 실패에 따른 ‘민심이반’으로 진단될 경우 자유시장경제를 수용하기 위한 인물이 물색될 가능성이 높다.

비서실장에 내정된 이 의원만 하더라도 이 의원은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출신으로 기획력과 업무추진 능력이 탁월한 경제통으로 분류되며, 박 전 구청장은 1989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을 지내며 80년대 후반 재야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로서 김 의장의 측근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박 전 구청장의 경우 200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구청장에 당선됐다가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인물이어서 소위 당내에서 불고 있는 ‘민주-한나라당을 포함한 범민주세력 통합론’을 실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일 비대위 구성을 놓고 논의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석현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살아 나려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일부까지 포괄하는 민주대연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당권을 이어 받으면서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제2창당에 준하는 과감한 혁신의지를 표명하고 내부 통합과 소통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부동산·세제정책의 경우 김 의장은 현행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부정책의 조정여부를 비대위원들과 협의키로했다. 김 의장은 내주 초부터 초선의원들을 소그룹 단위로 접촉해 당 위기극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위로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열린 우리당 김근태 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 출범과 관련, 노무현 정권의 정책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11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여당이 미봉책일지라도 혼란을 수습하고 지도체제를 정비한 것은 국정불안 해소와 정국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환영한다”며 “김근태 위원장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라를 위해 일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국정실패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이며 집권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여당 행태를 확실하게 유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제라도 열린우리당은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정략적인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이지 말며 있는 그대로 차기 대선에서 정정당당한 국민 심판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의 정책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노무현 사장이 이끄는 장수천 샘물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모험의 대상도, 실험의 대상도, 더더구나 희생의 대상도 아니다”며 “잘못되어 가고 있으면 재검토해서 바로 잡는 것은 기본상식인만큼 김 위원장 중심으로 여당이 정상을 회복해 야당과 더불어 정책경쟁을 펼쳐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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