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모임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2시간여의 난상토론 끝에 ‘외부 영입론’을 사실상 폐기하고 ‘중초회’(대표 진 영 의원) 등 당내 초선그룹과 중도성향의 ‘푸른모임’(대표 임태희 의원),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대표 심재철 의원) 등 당내 범중도개혁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당권 후보를 물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수요모임 대표 박형준 의원은 “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당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는 대원칙하에 대선주자간 대리전 양상과 지역주의, 줄 세우기를 지양하기 위해 범중도세력의 독자 후보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당내 의원들과 차례로 접촉해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다음주 쯤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이재오 원내대표 선출과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오세훈 서울시장 만들기’에 적지 않은 공을 세운 이들 수요모임이 다시 한번 초선, 비주류 그룹 등과의 연대를 통해 당 지도부의 실질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선후보 선출시기’ 등 전대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각 계파간 입장차가 현저한 상황이어서 이들 세력간의 연대 및 ‘당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날 ‘수요모임’ 회동에는 대표인 박형준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정병국·권영세·권오을·김명주·진수희·김희정·정문헌·안홍준·박승환·김양수·정진섭 의원 등 전체 20명의 회원 중 중 1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원희룡·권오을·권영세 의원 등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은 회의 직후 중도성향 모임인 푸른모임 대표 임태희 의원과 발전연 대표 심재철 의원, 초선모임 ‘초지일관’의 대표 진 영 의원 등이 모여 전당대회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박형준 의원은 “수요모임과 푸른모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동의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내일(8일)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참여하는 의원들도 40여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모임’에서 전대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은 남경필·정병국 의원과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대권을 꿈꾸는 원희룡 의원과 권오을 의원 등도 출마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수요모임이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중초회’ 대표 진 영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도성향의 ‘푸른모임’ 대표 임태희 의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발전연에서는 이재오 의원이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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