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모임 당대표 ‘독자후보’ 추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07 2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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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외부영입 사실상 폐기… 초선·비주류등과 연대 ‘세대교체` 움직임 한나라당 7.11 전당대회와 관련, 당초 ‘당 대표 외부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던 한나라당내 소장파 그룹인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대표 박형준 의원)’이 결국 ‘독자 후보’를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요모임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2시간여의 난상토론 끝에 ‘외부 영입론’을 사실상 폐기하고 ‘중초회’(대표 진 영 의원) 등 당내 초선그룹과 중도성향의 ‘푸른모임’(대표 임태희 의원),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대표 심재철 의원) 등 당내 범중도개혁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당권 후보를 물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수요모임 대표 박형준 의원은 “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당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는 대원칙하에 대선주자간 대리전 양상과 지역주의, 줄 세우기를 지양하기 위해 범중도세력의 독자 후보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당내 의원들과 차례로 접촉해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다음주 쯤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이재오 원내대표 선출과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오세훈 서울시장 만들기’에 적지 않은 공을 세운 이들 수요모임이 다시 한번 초선, 비주류 그룹 등과의 연대를 통해 당 지도부의 실질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선후보 선출시기’ 등 전대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각 계파간 입장차가 현저한 상황이어서 이들 세력간의 연대 및 ‘당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날 ‘수요모임’ 회동에는 대표인 박형준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정병국·권영세·권오을·김명주·진수희·김희정·정문헌·안홍준·박승환·김양수·정진섭 의원 등 전체 20명의 회원 중 중 1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원희룡·권오을·권영세 의원 등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은 회의 직후 중도성향 모임인 푸른모임 대표 임태희 의원과 발전연 대표 심재철 의원, 초선모임 ‘초지일관’의 대표 진 영 의원 등이 모여 전당대회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박형준 의원은 “수요모임과 푸른모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동의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내일(8일)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참여하는 의원들도 40여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모임’에서 전대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은 남경필·정병국 의원과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대권을 꿈꾸는 원희룡 의원과 권오을 의원 등도 출마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수요모임이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중초회’ 대표 진 영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도성향의 ‘푸른모임’ 대표 임태희 의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발전연에서는 이재오 의원이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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