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도 행정 도입’ 주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07 18:47: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교통행정 통합등 협력해야” 서울과 경기·인천의 행정을 하나로 묶는 수도권자치단체 대수도(大首都)론을 주창한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는 그 실현가능성에 대해 “서울과 경기 사이에는 아주 많은 문제가 서로 빅딜할 수 있는 게 많이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김 당선자는 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서울과 경기, 인천은 같은 생활권인데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수도론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 “물과 공기, 환경, 교통 부분에서 (수도권지자체끼리)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시민 생활에 편리하다”며 “한 몸으로 될 수 있는 부분은 정책적으로 먼저 협력해 하나로 가야된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안상수 인천시장 당선자와 선거일을 앞두고 만나 환경·교통·건설 분야 등에 대한 정책공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고 교통 문제는 함께 광역 교통행정으로써 더 통합 교통행정을 한다는 것과 또 팔당댐을 보호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것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서울~경기간 버스 진입 등 교통문제에 대해 “실무자들 사이에 준비는 많이 했지만 결정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등 단체장들이 논의하면 조금 더 효과가 있고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이와 관련, 김 당선자는 “MOU각서를 인수위 차원에서 진전시킬 수 있도록 당선자 인수위원장간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제안해 달라고 남경필 인수위원장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의 이같은 주장은 소위 ‘그랜드 메트로(Grand Metro)’ 개념의 ‘대수도’ 행정을 도입하자는 것으로 베이징권과 상하이권, 도쿄권 등과 견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김 당선자는 수도권 통합을 이야기 하면서 “북경은 서울의 28배, 상해는 11배, 동경은 4배 넓이와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며 “동북아에서 북경, 상해, 동경과 맞설 수 있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갖춰야 되는데 이걸 이런 식으로 묶어서 경쟁력이 나오느냐, 아니면 키워서 경쟁력이 나오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큰 판단이 필요하다. 국가적인 큰 결정이 필요한 그런 부분에서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등은 김 당선자의 대수도론에 적극 공감하는 입장이지만 주장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광역자치단체에 보다 많은 권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원=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