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통탄할 일” 한목소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04 1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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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한두번 선거로 국가 잘되고 잘못되는 것 아니다” 여당의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한두번 선거로 국가가 잘되고 잘못되는 것은 아니다’는 발언에 대해 한나당을 비롯,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4당은 일제히 “통탄할 일”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내각 총사퇴와 청와대를 개편하라”며 노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5.31 지방선거는 ‘무능 태만 혼란’의 열린우리당과 독선적인 노무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면서 “한마디로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의 실정(失政)에 대해 레드카드를 빼들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은 반성은 커녕 선거 참패를 언론 환경 탓으로 돌리고 있으니 가슴을 치고 통탄할 일”이라며 “노 대통령이 이렇게 눈과 귀를 가리고 있으니 국민들의 마음을 못 읽는 것이고 독선과 오만으로 국가를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더 이상 왜곡시키지 말라”며 “즉각 내각 총사퇴와 청와대 재편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노 대통령의 발언은 ‘민심폄하 발언’”이라며 “선거를 통해 집권한 대통령과 당이 선거결과에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과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도 “노 대통령이 청와대 궁궐에 들어가서 정치적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정현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이 얼마나 더 혼이 나고 국민이 얼마나 더 고통을 겪어야 이 정권이 정신을 차릴지 막막하다”며 “지금부터라도 노무현 상식이 아닌 국민 상식에 맞는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대국민항복 선언을 하고 야당과 함께 시급한 국정 과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이 선거참패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힌 것은 기가 막히고 깜짝 놀랄만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청와대에서 각 부처 정책홍보관들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한두번 선거로 나라가 잘 되고 못 되는, 어느 당이 흥하고 망하는 그런 것이 민주주의는 아니다”라며 “(선거참패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역사에서 옳은 주장을 해도 그 주체가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에 졌다고 해서 역사의 역할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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