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결국 5.31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정 의장은 1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질책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당 의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느 때보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장직을 떠나는 것이 최선이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같은 참담한 결과에 대해 당의장으로서 책임지지 않는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에 대해 “결과적으로 우리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했다”고 선거 결과를 평가한 뒤 “그러나 실패보다 무서운 것은 좌절이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창당 2년5개월만에 8번째 의장사퇴 상황을 맞게 됐다.
정 의장의 후임은 당헌·당규상 전당대회에서 차점 득표한 김근태 최고위원이 맡도록 돼 있지만, 김 최고위원이 지도부 일괄사퇴와 의장직 승계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내에서도 현 지도체제 유지와 비상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오는 5일 최고위원회의와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다시 후임 의장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질서있게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 정 의장의 뜻이었다”면서 “그러나 김근태 최고위원은 참담한 여당의 패배에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과 모든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것이 당 수습에 도움이 되느냐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남은 최고위원들 사이에는 당 지도부가 전원사퇴해 이번 선거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가 당의장 사퇴 이후 책임있게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입장 두 가지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최고위원은 “엄중한 상황에서 지도부 일괄사퇴보다는 김근태 최고위원이 승계하는 것이 당의 혼선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으나, 김혁규 최고위원은 “사상최악의 여당 참패 상황에서 지도부 전원이 일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3명이 사퇴할 경우 현 지도체제는 자동 해산되고, 당헌·당규에 따라 지도부를 재구성해야 한다.
앞서 정 의장은 31일 밤 김근태 최고위원을 만나 “당의 표류를 막기 위해서는 김 최고위원이 승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인태 의원 등 당 중진들도 김근태 최고위원의 승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가 의장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근태 최고위원은 1일 아침 M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두 사람의 진퇴만으로 책임질 수준이 넘는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한 상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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