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8% 올랐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31 1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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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각각 20.15%·22.57% 상승
충남 연기군 74.57%나 치솟아 ‘최고’


올해 종합부동산세 등 토지관련 세금 부과기준인 전국 개별 공시지가가 평균 18.56% 상승했다. 이는 2004년(18.5%)과 2005년(18.9%)에 이어 3년 연속 18%대가 넘는 높은 상승률로, 관련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548만여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총가액 기준으로 평균 18.56% 상승했다.

조사 대상 필지 가운데 79.15%인 2016만여필지가 지난해보다 지가가 상승했다. 나머지 20.85%인 532만여필지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거나 하락했다. 서울(96.42%), 울산(90.16%), 경기(92.30%), 충남(90.43%) 등이 9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17.81%)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순수 지가 상승분 외에 공평과세 등을 위해 그동안 누적된 현실지가와의 격차를 반영했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지역별 상승률은 충남이 33.13%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와 서울이 각각 평균 22.57%, 20.15% 상승해 전국 평균치보다 많이 올랐다. 광주(5.33%), 전북(7.44%), 전남(7.61%) 등 호남권과 제주(7.58%)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다.

시·군 단위별로는 충남 연기군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인접지 개발사업으로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땅값이 폭등, 전국 최고인 평균 74.57%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양평군도 중앙선 전철화 공사와 역사 예정지 지정,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공사 등으로 큰 폭의 땅값 상승률을 보이면서 개별 지가가 평균 61.23% 올랐다. 또 충남 공주시(45.88%), 인천 연수구(42.27%), 경기 분당(40.54%), 인천 옹진군(40.43%) 등도 40% 이상 지가가 상승해 토지분 재산세 등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의2번지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이 차지했다. 이 곳의 ㎡당 공시지가는 5100만원(평당 1억6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200만원(평당 1억3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당 900만원이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충무로1가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이 차지했다. 가장 싼 곳은 ㎡당 1만1200원(평당 3만7025원)인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 9의1번지로 조사됐다.

주거지역 중 가장 비싼 곳은 ㎡당 910만원(평당 3008만원)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 동부센트레빌로 결정됐다.

공업지역에서 최고 땅값은 서울 성수동1가 656의335번지 풍선전기로 ㎡당 470만원(평당 1553만원)을 기록했다.

녹지지역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227의20번지로, ㎡당 220만원(평당 727만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시·군·구에서 토지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송부하고 각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개별방문을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6월1일부터 각 시·군·구(읍·면·동)에 비치돼 있거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이의신청 서식을 이용해 오는 30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시장·군수·구청장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31일까지 조정 공시와 함께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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