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소정당 약진 있을 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28 10: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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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상당한 변화 있을듯 이번 5.31 지방선거부터 특정 정당의 독식을 막기 위해 선거구당 1명씩이 아닌 2~4명씩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가 채택됨으로써 선거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군소정당 및 무소속 후보가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는 28일 인천지역 기초의원(구, 군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대부분의 선거구에 2~3명씩 복수 후보를 공천하면서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타 당 및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의 지역구 기초의원은 42개 선거구(2인 29개, 3인 13개)에서 총 97명을 선출하는데 열린우리당 48명, 한나라당 93명, 민주당 37명, 민주노동당 27명, 국민중심당 7명, 무소속 81명 등 모두 293명이 출마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4곳에서만 2명씩을 공천했으며 한나라당은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의원 정수에 맞춰 2~3인을 공천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은 대부분 기초의원 후보를 1명씩만 공천함으로써 지지표 결집을 통해 1등은 못하더라도 2, 3등으로 의회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한나라당이 기초의원 후보를 대거 복수 공천하면서 같은 당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출신 동별로 표가 분산되는 경향이 짙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1명씩만 공천한 나머지 정당 후보들과 유력 무소속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얻어 기초의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부터 적용되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제도를 유권자들이 잘 모른다는 점도 변수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자칫 유권자들이 2-가, 2-나, 2-다 등으로 표기되는 한나라당 후보들을 복수로 찍을 경우 무더기 무효표가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기초의원 출마자 가운데 2-나, 2-다 기호를 배정받은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2-가에 집중적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정당 기호 2번 뒤의 가, 나, 다 기호는 이름의 가, 나, 다 순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한나라당 기초의원 출마자들은 인물이나 정책이 아닌 이름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의 경우 1명을 뽑는 소선구제에 익숙한 민주노동당 지지 유권자가 사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매체광고, 웹메일 등에서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설명을 찾아볼 수 없다며 선관위가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중대선거구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알려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제도가 도입되면서 이번 5.31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에서는 민주노동당이 사상 처음으로 기초의회에 진출하는 등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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