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등 범박단체들 勢결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24 19: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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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이송’ 요구·쾌유기원 촛불집회·편지보내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 박 대표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어 이들의 향후 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현재 박사모, 근혜사랑, 박애단, 무궁화지킴이 등 박 대표 팬클럽들은 ‘암살사건’이라고 일제히 규탄하면서 조사가 진행 중인 서부지검 앞에서 매일 저녁 시위를 벌이는 한편, 피습 현장 목격자를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박 대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 이승구 수사본부장은 세풍·병풍을 수사했던 인물”이라며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의 위해 수사지휘를 대검 합동수사본부로 이송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단체들은 ‘수사권 이송’이 이뤄질 때까지 실시간 수사 과정 정보 공유를 통해 지지자들 간의 연대를 꾀하면서 시위로 무언의 압력을 가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범박 단체들은 ‘박 대표 피습 관련 목격자 찾기’에 적극 나섰다.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현장사진, 동영상, 제보 등을 수집해 진상을 밝히겠다는 것.

단체들은 아울러 전국 각지에서 각 지부별 항의 집회를 여는 동시에 지난 21일 서울 시청 앞 집회에 이은 제2차 촛불집회를 기획 중이다.

‘박사모’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 오후 5시에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제2차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으로 ‘우리가 가진 무기는 눈물과 사랑’이라는 컨셉 아래 쾌유를 기원하는 비폭력·비정치적 집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박 단체들의 항의 시위와 관련,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정치 내외곽에서 경계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단체들은 ‘순수한 비정치적 집회’임을 강조하면서 진행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들 단체들은 박 대표의 쾌유를 비는 편지 보내기, 항의 삭발식 등 개별행동도 병행중이다. 박근혜 대표의 대표적인 팬클럽인 박사모의 경우, 긴급의결 사항으로 ‘근혜님의 쾌차를 기원하는 사랑의 편지 보내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박사모’는 카페에 ‘근혜님께 사랑의 편지 보내기’방을 개설하고 온라인 접수를 받는 한편, 편지·전보 등을 사용해 병원에 직접 편지를 보내는 운동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박 대표가 입원 중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팬레터 함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받을 권리가 있는 야당대표의 피습, 국무총리 및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요구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근혜사랑’은 이번 사건을 “한나라당의 상승세와 박근혜 대표님의 높은 지지도를 의도적으로 깍아 내리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근혜사랑’은 21일 회원들의 항의 삭발식에 이어 “박 대표의 얼굴에 입은 상처의 보답으로 당직자 및 공천 후보자들은 삼고초려하는 마음으로 삭발식을 거행해달라”고 한나라당의‘구국의 항의 삭발식’을 요구했다.

또다른 팬클럽인 ‘박애단’은 ▲ 영장이 기각된 박씨에 대하여 영장 재청구로 구속 수사하고 ▲ 오세훈 후보가 아닌 박근혜 대표로 테러 표적이 바뀐 경위와 ▲ 지씨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서” 발언 배경을 밝힐 것 등을 촉구했다.

‘박애단’은 특히 ‘음모론’을 제기하며 ▲ 영세민임에도 고가의 휴대폰 구입하고 요금을 부담했으며 ▲ 자격미달에도 신용카드 발급을 받았음을 이유로 들어 “사용내역을 공개하여 배후세력을 규명하지 않을시에는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정치인 지지 펜클럽의 과격한 돌출 행위에 대한 비난의 소리도 높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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