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에 따른 여파로 한나라당 후보군의 지지율이 급등세를 보이는가 하면, 민주노동당이 연일 열린우리당 때리기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이 25일 선거운동을 일시중단하고 국회의원과 당직자, 당고문 등이 참석하는 비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민노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민노당이) 열린우리당에 대해 문제제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특별히 자신의 정체성이 없는 당이 돼 버렸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한나라당과 18개 주요 공약 중 16개가 거의 비슷하고 특별히 새로운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비전이 없다고 본다”고 우리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하면서 “열린우리당의 대안은 사실상 한나라당의 대안과 다를 바 없고 그것이 지금까지 노무현 정부의 열린우리당 과반수 정부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제 양자대안이 아닌, 새로운 대안으로 눈을 돌려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접 현장을 돌아보니까 상당히 호감은 많은데 지지를 했을 때 당선 가능성이나 이런 문제들, 그리고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다며 멈칫하는 부분이 있다”며 “거름은 좀 많이 뿌려져 있는데 싹을 틔울 것인가가 남은 과제”라고 설명했다.
천영세 민노당 선대위원장도 23일 부산에 내려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표 피습 이후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은 오르고 열린우리당은 주저앉았다”며 “민주노동당은 이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사건 이전의 판세가 그대로 굳혀가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각을 세웠다.
천 위원장은 “결국,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는 끝났다. 동시에 열린우리당의 운명도 끝났다”면서 “개혁이라는 자기 운명을 거부한 열린우리당은 이제 그 운을 다하고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고 맹 비난했다.
이어 천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와 함께 공중분해할 것”이라며 “대통령도 이미 마음을 접었고 열린우리당 내부는 이제 선거 이후 어떻게 살아남을지 삼삼오오 모여 쑥덕거리느라 선거도 뭐도 다 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천 위원장은 “이렇게 망해버린 정당에게 표를 주어봐야 아무 소용없다. 그야말로 사표”라며 “아까운 물 땅바닥에 쏟아버리는 일이 된다. 열린우리당에게 표를 몰아주어도 다음 대선에서 절대로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압승보다 무서운 것은 열린우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지푸라기라도 잡아 그 무능한 생명을 질기게 이어가는 것”이라며 “허망한 사표를 기회주의 세력에게 낭비하지 말고 한국정치사에 대사건을 부산시민들께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박근혜 피습사건을 은근히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열린우리당의 처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한나라당은 “박 대표 테러 사건을 선거전략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사실상 이번 사건 또한 “정권의 무능함에서 비롯됐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를 통해 “이번 선거는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선거인 만큼 국민들을 상대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박 대표 피습 사건과 5.31 지방선거를 연계 짓는 일련의 시각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번 불행을 선거전략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다”며 분명한 경계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정치테러도 이 정권이 얼마나 무능한 정권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에 무게를 뒀다.
이정현 부대변인 역시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선거 판세가 어떻게 나오든 한나라당에는 별 의미가 없다”면서도 “단,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희망까지 빼앗아간 노무현 정권과 우리당엔 값싼 동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를 통해 “우리당 후보들이 집권 여당 후보로서의 자부심보다는 최근 일련의 사태 속에서 민심의 역풍을 맞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속이 상한다”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으나 분위기는 침울했다.
실제 정 의장은 박 대표 피습 이후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지는데 대해 “1당이 지방정부 단체장과 의회를 모조리 독식·독점하는 것은 앞으로 4년간 지방의 삶의 질 향상과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간곡한 마음으로 견제와 균형을 잡아달라고 호소드린다”고 읍소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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