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충남지사 한자리라도 건져야… 나도 힘보탤것”
한 때 정치 일선에 떠나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발한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발걸음은 요즘 들어 더욱 바빠졌다. 실제 최근 들어 그의 행보는 ‘정치재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동선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른바 ‘오세훈식 뛰어들기’를 거론하며 논평 수위를 높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 이후 정계를 떠났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지난 21일 심대평 공동대표 등 국민중심당 주요 당직자들이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남지사 한자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건져 충청인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며 “나도 가능한한 힘을 보태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국민중심당 지원을 내세운 정계복귀선언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회창 전 총재와 김종필 전 총재는 어떤 모습으로 정계복귀가 이뤄질까.
일단 정계에서는 昌·JP 모두 2007년 대선에서 ‘킹메이커’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정계 일각에서는 특히 이회창 전 총재의 경우, 자신이 직접 ‘킹’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회창 전 총재 = 이회창 전 총재는 지난 18일 충남 예산을 방문한 데 이어 대전을 방문, 한나라당 정용기 대덕구청장 후보와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캠프를 각각 방문해 격려한 뒤 충남 천안의 이완구 충남지사 후보와 성무용 천안시장 후보캠프도 잇따라 방문해 관계자 등을 격려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 전 총재의 잇단 지방선거 후보 사무실 방문으로,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계재개를 위한 행보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 4월 초에도 이 전 총재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신국환 공동대표를 만나 면담한 바 있다.
앞서 그는 병술년 새해 첫날인 1일, 이례적으로 자택을 공개하고 주요 정치인들의 새해 인사를 받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취재진에게는 민감한 정치적 사안인 사학법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야당으로서 할 일을 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2월에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계획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는 21일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 “백주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전근대적 만행은 나라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는지 보여줘 안타깝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등장할 때마다 정치적 발언을 해 온 셈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재는 “한 때 자신을 도와줬던 정치인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확대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도 “대전은 과거 대선 때 총재 비서실에 있던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의 요청이 있어 일정을 잡았는데, 마침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도 방문을 요청해 같이 찾는 것”이라며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경남, 경북 등 전국의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도 거듭 방문을 요청해 와 이곳들도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방문은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 당원으로서 당 소속 후보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인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정치의 연장선상에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이 전 총재의 최근 정치행보와 발언들이 예사롭지 않다.
열린우리당도 22일 우상호 대변인의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점을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어느새 이회창 총재가 정치 깊숙이 들어와 있다. 셔터를 누를 때는 몰랐는데 인화하고 보니 사진가운데 환히 웃고 있는 이회창 총재가 나타나 있다”며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대권후보 중의 한사람인가, 아니면 평당원인가? 명백히 입장을 밝히고 정치활동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오세훈 전 의원이 막판에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어 한나라당 후보가 된 점을 의식하면서 “관중인지 선수인지 알 수 없다가 갑자기 유니폼을 입고 주전선수로 돌변해서 뛰는 것이 한나라당의 특성이냐”며 “명백히 정치재개 의사를 밝히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국민들의 상식에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 원로로서 사회나 정치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행보를 해야 한다”며 “지금같은 행보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열린우리당의 이같은 우려처럼 이 전 총재의 최근 행보는 정계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한 정치 평론가는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전 총재의 움직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 때와 매우 흡사하다. 김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 패배 후 3년간 칩거하다 1995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원을 명목으로 정계에 복귀해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이 전 총재도 2002년 대선 패배 후 3년 넘게 정치권을 떠나 있다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이 전 총재의 정치재개는 자신이 킹으로 나서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다.
◇김종필 전 총재 =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정진석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은 21일 오전 서울 청구동으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방문해 5·31 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가 “충청에서 표심이 아직 일어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자, JP는 “충남지사 한자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건져야 한다”고 말했다.
JP는 또 “충청인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고 충청도는 한나라당과의 싸움”이라면서 “나도 가능한 힘을 보탤 수 있으면 보태는 방법을 찾겠다. 모두 열심히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지방선거를 10일 앞둔 시점에 나온 JP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충청정가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정치재개를 점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총재의 경우는 정치활동을 재개하더라도 ‘킹메이커’역할에 만족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생애 전주기 마음건강 인프라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505/p1160273910776030_471_h2.jpg)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