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피습‘정치테러’논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22 15: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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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우발 사건 아니다” 강금실 “정치적 해석에 화난다 `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 우발사건이 아니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고, 이에 대해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후보는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정치적으로 해석해 너무 화가 난다”며 박근혜 테러를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있는 한나라당 등에 대해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유정복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은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나 단독범행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정황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실장은 “이번 사건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범인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준비한 점, 가해부위가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부위라는 점 등을 볼때 우발 범죄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또 “특히 테러 대상이 제1야당의 대표이고 또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점도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판단되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실장은 “용의자가 7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지난 4월6일 개통을 했고 여기에 수십통의 전화번호도 지정돼 있고 특정인 2~3명과 지속적인 통화를 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소개하고 철저한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박 대표의 ‘정쟁비화 차단’ 발언에 대해 “이번 사건이 국민들에게 한 점 의혹이 없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고, 선거 국면인 만큼 불필요한 선거 전략으로 오해되거나 또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되어서 오히려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차원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금실 후보는 역시 같은 날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정치 테러로 접근하는 일부 시각과 관련, “너무 화가 난다”며 “진짜 사람이 다친 문제이고 정치를 떠나서 굉장히 중대한 인신공격, 인신피해, 폭력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이것을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인지 너무 화가 난다”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또 “여야를 막론하고 그런 해석들이 나오고 또 한편에서는 그것을 무슨 세력 결집처럼 끌고 가려는 것들이 있는 데 우리가 이런 건 진짜 용납하면 안된다”며 “정치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된다. 나는 정말 분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후보는 박 대표 테러에 대해선 “너무 끔찍하고 있어서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고 이것이 더군다나 선거현장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너무 우려되는 점”이라며 “선거현장이 공개돼 있고 또 대중하고 같이 대화를 나누고 화합하는 자리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너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 같은 여성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 범행 수법이나 방법을 보면 정말 여성에 대한 잔인한 폭력하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다. 처음부터 면도칼로 얼굴을 그으려고 들었다는 점에서 생각할수록 아직도 정말 아직도 제가 마음이 많이 아프다. 빨리 쾌유되시길 빌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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