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 말고 선거에 매진해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8 17: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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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선대위원장, 당원들에‘대세론’경고 메시지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바라는 절실함으로 선거에 매진해야 합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맹형규 전 의원이 18일 이른바 ‘대세론’을 경계하는 서신을 당원들에게 띄워 눈길을 끌었다.

맹 전 의원은 이날 “힘을 모아 승리의 길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서신을 통해 “실직, 자살, 교육이민, 청년실업, 세금폭탄, 부동산폭등, 국가 경쟁력 하락 등 이 모든 것들이 국민의 피 눈물을 짜내고 있다. 지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순항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런 국민들의 고통이 뒤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한나라당의 무한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당 소속 단체장, 의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의 압승으로 국민들에게 이 정권을 한나라당이 심판할 수 있음을,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음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이것이 야당의 존재이유이자, 한나라당의 존재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맹 전 의원은 “만에 하나 우리가 교만해지고, 자만하면, 국민은 마음을 돌릴 것”이라며 “이겼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마음을 닫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서울시장을 필두로 지방선거에 압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제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맹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세웠다.

그는 “‘노무현의 시대’는 절망과 고통의 시대가 되고 있다”면서 “정권의 핵심에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려는 사람은 없고, 정권을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권력집단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승리지상주의자들만이 가득한 형편없는 정권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끝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덧붙였다.

한편 맹 전 의원은 이날 서신에서 서울시장 경선에서 패배 이후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경선 패배 이후 지난 10년의 정치생활을 되돌아보고, 성찰의 기회를 가지려했으나 오세훈 후보의 선대위원장 요청을 고심 끝에 수락했다”며 “지방선거의 압승을 바라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승복의 문화에 목 말라하는 우리사회의 바램에 부응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술회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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