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아파트 거품많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09 1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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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해도 투자메리트 없어 최근 부동산 투자처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저밀도 지구 아파트들 중 일부는 가치에 비해 이미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투자할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텐 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의 5개 저밀도지구에 있는 주요 아파트 38개 단지의 가치를 인근 아파트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추정해본 결과 11개 단지는 이미 매매가가 현재 가치보다 최고 26%나 더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의 A 아파트 10평형대의 경우 32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현재 매매가가 3억4000만원대에 형성돼 있고 이는 인근 32평형 아파트(4억8500만원)보다 훨씬 싼 것처럼 보이지만 추가 부담금 등을 감안해 현재가치를 따져보면 1800만원(5.8%) 가량 비싼 셈이라는 것.

또 이번 조사한 38개 아파트 단지 중 1개 단지는 매매가와 현재가치가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26개 단지는 현재가치에 비해 매매가가 5∼39%가량 낮은 가격에서 형성돼 있어 이 만큼의 추가 가격 상승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텐 커뮤니티는 그러나 추가 상승 기대를 가질 수 있는 단지들도 재건축 일정 지연 등 변수가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일반 아파트의 동일 평형보다 싼 가격에 사더라도 몇 년 뒤에 재건축이 성사될지 여부 등 불투명한 요소가 많다는 얘기다.

텐 커뮤니티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프리미엄 등은 반영하지 못 했지만 최대한 유사 아파트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현재 가치를 추정했다”며 “무모한 투자는 삼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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