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공기업 갈수록 부채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30 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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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지역 상당수 지방공기업들은 구조조정과 대대적인 경영개선 작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지역 지방공기업들은 여전히 부채에 허덕이거나 방만한 경영을 계속해 `부실덩어리’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공기업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특히 공기업들은 무원칙적인 방만 경영으로 1년에 수백억원이 넘는 예산을 낭비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해마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음에도 별다른 조치없이 운영되는 공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및 각 자치단체 감사 결과 밝혀졌다.

일부 공기업들은 형식적인 모양만 갖추거나 취지에 역행하는 `눈가림 구조조정’을 실시하거나 슬그머니 인원을 증원했다가 부적정한 조직 및 인력관리 사례로 적발돼 관련 공무원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의정부의료원은 지난 99년 11월 경기도로부터 병상 신증축 및 주차타워 명목으로 29억여원의 지역개발기금을 융자받았으나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5개월여만에 투자금을 회수조치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 평택시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나 경기도가 별도로 `평택항개발사업단’을 구성, 파견하는 바람에 부두건설·운영관리, 항만운송·하역사업 등 당초 전담키로 한 전반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부두이용료만 받는 단순 부두임대업체 기능만 하는 `허울’뿐인 공사로 전락한 상태다.

인천의료원은 올해 들어 간호지원팀 19명과 사무직 18명을 근속승진시켜 인건비 2500만원을 과다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의원 개설만 한 채 실제 병원운영도 하지 않는 전문의를 개방의로 편법 고용, 2000여만원씩을 진료비로 지급하는가 하면, 법정기준을 무시하고 간호사 28명을 초과채용했다가 적발됐다.
/수원=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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