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전국 최초 중대재해 통합관리시스템 '내편안전' 구축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7 19: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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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편 안전 시스템 사용 모습.(사진=중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는 중대재해와 산업안전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 '내편안전'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의무사항부터 위험성평가, 점검이력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은 덜고 안전관리는 한층 강화한다.

'내편안전' 시스템은 ▲사업별 의무사항 ▲법령 통합검색 ▲중대재해 의무사항 점검 ▲위험성평가 ▲현업사업장·휴게시설 위치 ▲서식 ▲사고사례 등 7개 메뉴로 구성했다. 흩어져 있던 중대재해와 산업안전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사업 유형별로 지켜야 할 안전보건 의무사항을 안내하고, 중대재해 의무이행점검에 필요한 체크리스트와 처리기한을 알려준다. 법령과 자치법규, 매뉴얼도 검색할 수 있어 관련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담당자도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위험성평가와 부서별 조치사항은 데이터베이스화해 과거 지적사항부터 후속 조치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점검표와 회의록, 교육일지 등 자주 쓰는 서식도 한데 모았다. 지역내 현업사업장과 휴게시설의 위치와 점검 내용을 관리하고, 중대재해 사고사례도 공유한다.

시스템 구축은 안전업무에서 반복돼 온 '일상 속 익숙한 불편'에서 출발했다. 중대재해와 산업안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공기관의 안전·보건 업무도 늘었지만, 관련 자료와 이력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사업별 담당자들은 새올행정시스템에서 각종 전자문서를 일일이 찾아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면 이전 이력과 관련 법령·지침을 다시 찾아야 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구 직원들은 이 같은 '익숙한 불편'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중구 안전관리자와 중대재해 총괄 담당자가 AI를 활용해 지난 6월 말 직접 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디지털정책과 직원들도 서버와 보안, 운영환경 등을 함께 검토하며 힘을 보탰다.

이러한 직원들의 적극행정과 협업으로 업무 편의성 개선은 물론, 시스템 개발에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약 4억3000만원의 비용도 절감했다.

구는 이달부터 4개 협업부서를 대상으로 '내편안전'을 시범 운영한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완한 뒤 내년에는 전 부서로 확대해 중대재해와 산업안전 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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