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소방서, 지하구 화재 대비 현지적응훈련 실시…전력·통신시설 대응력 강화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29 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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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원소방서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소방서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지역내 주요 지하구 시설을 대상으로 현지적응훈련 및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지하구(공동구·전력구) 화재 발생에 따른 대규모 피해 우려에 대비해 진행됐으며 상계공동구, 상계·중계·노원 배전전력구, 월계지하차도 전력구, 한전 노원도봉지사 등 지역내 주요 지하시설 5곳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훈련 주요 내용은 ▲소방용수시설 및 소방차 부서 위치 확인 ▲연소방지설비 송수구 위치 및 무선통신보조설비 수신 상태 점검 ▲환기구·작업구 등 출입구 위치 및 내부 연소 저지 구간 확인 등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현장 대응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하구는 전력 및 통신 설비가 밀집된 구조적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 속도가 빠르고, 유독가스 발생과 진입 제한 등으로 인해 대응이 어려운 대표적 고위험 시설이다.

앞서 지난 2000년 여의도 공동구 화재, 2014년 부산 녹산 전력구 화재, 2018년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2022년 과천 지하공동구 화재 등 대형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특히 노원소방서 지역내에서도 2025년 기준 전신주 화재가 총 17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갇힘 등 2차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노원소방서는 한국전력공사 노원도봉지사와 협력해 전력구 현황 및 대응체계를 공유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공조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업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 정전 시 인공호흡기 사용 세대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진광미 서장은 “지하구 화재는 초기 대응 실패 시 대규모 정전과 통신 장애로 이어져 시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현지적응훈련과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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