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행렬·전통제향 재현키로
![]() |
| ▲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용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36회 청룡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동대문문화원과 청룡문화제 보존회가 공동 주관하고 동대문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용두동 주민센터에서 용두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전통제례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취타대와 임금·신하가 전통 복식을 갖추고 행렬에 참여하며, 오전 11시10분부터는 ‘동방청룡제향’이 거행된다. 제향에서는 폐백례와 초헌례·아헌례·종헌례 등 전통 의식과 진상례를 재현한다.
오후 4시까지 지역 예술공연과 초청공연이 펼쳐지고, 이어 행운권 추첨과 폐회식이 진행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전통의상·단청문양 그리기·제기차기·투호·가훈쓰기 등의 체험과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최동민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이 가족, 이웃과 함께 마음을 모으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룡문화제’는 조선시대 기우제인 ‘동방청룡제’의 전통을 계승한 서울 동대문구의 향토문화축제로, 풍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에서 유래했다. 조선 제3대 임금 태종은 한양의 동·서·남·북·중앙 등 다섯 방위에 용신을 모시는 ‘오방토룡단’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된 ‘동방청룡단’은 흥인문 밖 약 3리 지점인 현재의 용두동 일대에 자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용을 비와 물을 관장하는 존재로 여겨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다. 동방청룡단에서는 용의 형상을 그려놓고 비를 기원했으며, 국왕이 폐백을 하사하면 예조나 관상감에서 이를 받들어 제례를 주관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의식은 단순히 강우를 기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사의 풍요와 국가의 평안을 바라는 의미도 담고 있었다.
동방청룡제의 전통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단절됐다. 이후 1991년 지역 주민들이 ‘용두제 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제례를 되살렸다. 같은 해 5월26일 제1회 용두제가 열렸으며, 1993년에는 ‘용두문화제’로 명칭을 바꾸고 전통문화 계승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1994년에는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지역 문화행사로 확대됐으며, 1995년부터는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국왕 행차를 재현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2000년에는 동쪽을 상징하는 청룡의 의미를 살려 명칭을 ‘청룡문화제’로 변경했다. 이후 전통 제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면서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향토문화축제로 발전했다. 특히 조선시대 국가 의례에 뿌리를 둔 전통을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복원하고 계승해 왔다는 점에서 동대문구의 지역문화사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용지 공급 본격화](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105/p1160278924251762_23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민선 9기 공약사업 청사진 완성](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104/p1160278342380468_577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하남시, 민선 9기 ‘기업·일자리’ 중심 정책 시동](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103/p1160278455561849_417_h2.jpg)
![[로컬거버넌스] 영암군, ‘연결 행정’ 본격화](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102/p1160278460317740_684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