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항’ 10년 전보다 강화된 계획”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2-11-16 14: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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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장 본부장 “환경적 조치 논의 과정 거칠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갈 수 있는 이른바 ‘서울항’ 조성 계획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추진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26년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중국이나 제주도 등을 갈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16일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전보다 소프트웨어, 콘텐츠적 측면이 강화된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10년 전에 비해 관광시장도 많이 바뀌었고 수요도 바뀌었다. 그때는 단순히 서울에서 서해뱃길을 열어서 그냥 배가 다니게 한다는 측면이 강했고 경인아라뱃길도 적절히 완성이 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흡한 상태에서 시작을 했었는데 지금은 경인아라뱃길이 이미 완성이 됐고 정부에서도 그 부분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발표를 한 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조건 빨리 가서 그쪽을 즐기는 관광도 있지만 천천히 이동하면서 배 안에서 즐기고 또 현지에 가서 즐기는 관광 수요도 있다”며 “또 그때는 토목적 수요가 많이 있었는데 양화대교의 교각을 넓히는 토목사업 등이 있었지만 그런 사업들도 어느 정도 인프라는 완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단체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준설에 관한 문제는 준설할 경우 무조건 퍼내는 게 아니라 막아서 하는 신공법이 있는데 이건 수질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보다 더 진일보한 공법을 사용할 것”이라며 “또 큰 배가 다닌다고 하는데 이미 한강에는 여러 배들이 다니고 있다. 1000톤급 유람선도 이미 시범 운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강 유람선들도 여의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데 환경단체 분들께서 우려하시는 건 주로 밤섬을 많이 우려하신다”며 “밤섬이 람사르습지로 지정이 돼 있어서 배가 많이 다니게 되면 불빛이라든지 소음, 수질오염 등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키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는데 그 부분은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밤섬 주위를 운항할 때는 200m 이격 거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다른 환경적 조치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더 강화를 해 나가면서 같이 논의를 하는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업성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는 이미 꽤 있다. 중국에서 직접 들어오는 관광객도 있고 서해바다를 지나가는 배를 통해서는 직접 중국이나 베트남, 심지어 동남아시아까지 포괄하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가 있다”며 “또 지중해나 카리브해를 운항하는 대형 유람선은 한강으로 들어올 수가 없고 인천에서 들어오는데 인천에서 여의도로 연결하는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여의도에 들어오면 여의도에서 수상택시나 민간 배들을 통해 잠실이나 상암동을 갈 수 있는 수상교통체계도 원활하게 관광패키지로 묶어서 현지에서 관광객을 모집하는 시스템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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