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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종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종로구(구청장 유찬종)는 경복궁 서측의 좁은 골목길에 방범·방재 시설을 갖추는 ‘경복궁 서측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 약 15만5000㎡의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구역이다. 관광·상업·주거 기능이 섞인 지역으로 일부 골목은 차량 진입이 어려워 범죄와 화재에 대응할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지난 3월 사업에 착수한 뒤 경찰의 범죄 분석 자료와 주야간 현장조사를 토대로 설치 지점을 선정했다. 상업·주거 혼재 지역에는 방범 설비를, 노후 주거지에는 초기 화재 대응시설을 중심으로 배치한다.
주요 시설은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보이는 소화기함’, 인공지능(AI) 지능형 음원분석시스템, 로고젝터 등이다. 음원분석시스템은 비명이나 유리 깨지는 소리 등 위급 상황의 소리를 감지하며, 로고젝터는 바닥에 안내 문구와 이미지를 비춘다.
체부동에는 보행자 이동과 골목 교차로를 함께 살필 수 있는 삼거리 지점에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한다. 구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과 서울시·종로구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안내문에 중국어도 병기한다.
유찬종 구청장은 “경복궁 서측은 지역에 깊은 애정을 가진 주민들의 일상이 머무는 공간이자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라며 “현장 여건을 꼼꼼히 헤아려 꼭 필요한 곳에 안전시설을 마련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골목길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셉테드)’는 건물과 거리, 공원 등 생활공간의 구조와 시설을 개선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설계 기법이다. 골목길 조명과 비상벨 설치, 사각지대 정비, 폐쇄회로(CC)TV 확충 등을 통해 자연적 감시와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출입 동선을 구분해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조성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관리 수준을 높이는 방식도 활용된다.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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