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보건소 건강주치의가 80대 노인 생명 구해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3-01-09 14: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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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보건소 건강주치의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어르신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9시 성북구보건소 건강주치의팀이 대상자 모니터링 중 관리 중인 한 노인(83)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에도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적이 있던 어르신이 우려된 직원들은 즉시 월곡1동 노인댁으로 향했고, 의식불명의 노인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직원들은 노인이 혈당 32mg/dl로 저혈당 상태임을 확인, 구강으로 포도당 흡입 시도 후 성북소방서에 신고하고 경희의료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우리동네 건강주치의의 개입이 없었다면 노인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차상위계층인 이 노인은 당뇨, 고혈압, 만성신부전증 등 지병을 앓고 있어 돌봄이 필요한 상태인데다가, 동거 중인 아들은 사고로 뇌종양 수술 후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라 응급상황임을 판단할 수가 없다. 

 

보건소는 담당 건강주치의와의 상담을 거친 후 노인이 평소 저혈당 관리와 함께 주변 가족들의 관심과 대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을 월곡1동 주민센터 담당 직원에게 인계했다.

 

성북구 우리동네 건강주치의 사업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보건·의료·복지 통합 서비스다. 

 

1차 의료기관 주치의와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보건소 전담 간호사가 한 팀이 되어 노인의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례도 그간의 지속적인 통합 모니터링을 통해 지병 등 대상자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안위를 위해 더욱 꼼꼼히 살피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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